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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하 늘

최기섭 4 1604
하늘나라.....388회


                밤  하  늘         

                                         
어둠은
나의 발등위로 내려 와
추억으로 깊게 파인
너의 발자욱 하나 지워놓고
어데론가 또 까맣게 사라진다.


밤하늘에
너의 얼굴은 보이지 않고
은하수 잔물결은 흘러 흘러 어데로 가는걸까.
너의 가냘픈 음성 하나
별빛을 타고 내려 와
나의 귓전에서 메아리 되어 멈추고
너의 동그란 미소는
그리운 남쪽 하늘에서
더 가까이 다가 와
환하게 웃어주는 저 별이 너 였으면 -



어느날엔 너의 품속에서 잠들고
너는 나의 눈가에서 추억으로 젖어
나를 위로해 줄지라도
나는 밤하늘에 네가 그리운 것을......

오랜 보고픔은 밤이슬로 내려
나의 창가에 머물고
틈새 사이로 새어 나오는 쓸쓸한 한숨소리.-
사랑이었던  너 !
그리움이었던  너 !
별빛마저 설레이는 반가움으로
나의 마음은  밝은 빛이 되어
밤하늘을 수 놓고
너의 사랑 애틋하게 물들어
너는 없어도
나는 늘 함께 있다고
밤하늘을 바라보며 또 눈시울을 적신다.


적막한 어둠 속
고독한 바람 한 점 옷깃을 스쳐 가고
천년만년 너를 사랑하는 별이 되어
어디엘 가면 또 너를 만날 수 있을지.
저 하늘 어둠은
그리움의 바다로 출렁이고
뛰어가는 내 그림자 하나 애처러워라.

                                                                  20070616 - 최기섭
4 Comments
자 연 2007.06.18 16:04  
  적막한 유월빛속 그림자 고우신이

눈시울 적시는 밤 따라울 귀촉도라

이 초하  밤꽃 하얀밤 서성이는 임소요


존글
고맙습니다...
정영숙 2007.06.18 18:57  
  내가 지은 <밤하늘 > 노래와는 아주아주 다르군요. 내가만일 하늘에 먼저 간다면 하나님께 이 시를 전해드리고 그 그리운 청맘 선생님의 아내를 하루 만이라도 내려 보내여 주시라고 조르고 싶습니다.
淸 岩 2007.06.19 12:03  
  자연님 !
들려 주셨군요.
적막한 밤하늘엔 그림자도 고와서
눈시울 적시는 밤 .........
산에 들에 하얀 순결의 밤꽃.-
늘 들려 주셔서 고맙습니다.
내 내 건강하시고 행복 하세요.
淸 岩 2007.06.19 12:10  
  정영숙님 !
바쁘실텐데 들려 주셔서 고맙습니다.,
(밤하늘)이란 시가 참 많은것 같아요.
글 쓴 사람들의 마음이 다르듯 생각도 다르고 느낌도 다르고.
하지만 제가 쓴 밤하늘은 시도 아니고 글도 아닙니다.
한가지 일념으로 쓰는 것 뿐입니다.
항상 제가 쓴 글은 팡피 할만큼 남에게 보이기 싫은 부끄럼 뿐입니다.
늘 좋게 봐주시니 고맙습니다.내내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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