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대전 천문대 음악회 참석을 하면서 저는 만나리라고 기대할 수 없었던 반가운 한 사람을 볼 수 있었습니다.

키가 크고 예쁜 여자분이 연주실에 들어오면서 "어! 선배님" 하는 것이었습니다.

"아! 정말 오랜만이다."

대학교 1년 후배 피아니스트 이용임 선생을 만날 수 있었던 것이지요.

대학 졸업 후 저는 신성한 국방의 의무(방위병^^)을 하였고 이용임선생은 대학원에 진학하여 계속 공부를 했습니다.

대학교 졸업 후 제가 결혼하여 신접살림을 하고 있는 곳에서 근처에 일이 있어 들른 이용임 선생을 우연히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로부터 거의 7년이 지난 후 대학때와 같은  수려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 이용임선생을 정말 우연한 기회에 우연한 장소에서 볼 수 있었지요.

이용임 선생은 아름다운 외모 만큼이나 선한 성품으로 많은 선후배 동기들에게 칭찬을 받던 사람이었습니다.

제게는 특별히 고마운 사람이었답니다.

이성을 대하는 대인관계가 참으로 미숙했던 대학시절에 저는 시험 때가 되면 반주자를 찾지 못해 정말 난감했던 때가 한 두번이 아니었습니다.

정말 결정적인 때 이용임 선생이 저의 반주를 몇 번 해주어서 무사히 시험을 본 적이 있었습니다.

정말 이용임 선생이 아니었으면 졸업을 하기도 어려웠었겠지요.

그렇게 고마운 사람이니 제 마음 속에 늘 고마운 은인으로 남아 있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제가 대전생활을 잠시 접고 외지 생활을 하는 동안 이용임 선생은 대전에서 한 자리를 지켰었나 봅니다.

새해 이용임 선생의 더욱 더 활발한 연주활동을 기대하며 더욱 더 칭송받는 피아니스트로 굳건하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