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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했던 가곡부르기 및 시낭송회

노래천사 3 1001
3월 17일 이원문화센타에서 열린 우리 가곡 부르기 및 시 낭송회는 참으로 뜻깊은 행사였습니다.
저는 보잘 것 없는 역할이지만 우리 애창가곡갖기 운동본부의 첫 행사를 성공리에 마치기 위해 가슴 졸이며 2시간 전에 도착해서 여러 선배님들의 일을 도우려고 무척 애를 썼습니다.
미약하지만 동참할 수 있었다는 사실에 무한한 감동을 받았고 또한 자부심도 생깁니다.
오늘 드디어 뵐 수 있겠구나 하며 설레이며 혹 기회가 생기면 부를 수 있도록 며칠동안 연습했던 임진강을 작곡하신 아름다운 우리의 운동본부장 오숙자 교수님, 이날 행사를 주관하신 운영자 정동기님, 전체 행사의 사회와 가곡 부르기를 지도하셔서 온 청중을 압도하신 싸나이 이용수님, 우리말이 이렇게도 아름답구나 하는 것을 새삼 일깨워 준 시낭송회를 주관하신 기획실장 임승천 선생님, 보이지 않는 곳에서 행사를 주도면밀하게 살피시고 이끌어 주신 정우동 사무국장님, 멀리 강원도에서 오셔서 행사 뒷치다거리를 맡아 해주신 아름다운 동심초님, 싸이트에서 이름만 보며 꼭 한번 뵙고 싶었던 정말 우아한 모습의 박금애 선생님, 우리 운동의 발전적 방향 모색을 위해 매 행사때 마다 성과를 분석하고 개선방향을 모색하시는 아까 김계원 선생님, 너무도 청순하고 열정적이어서 우리운동에 활기를 불어 넣어 주시는 음악친구 황인옥님, 동영상으로만 보았는데 직접 보고 들으니 훨씬 더 아리따우셨던 들국화님, 우리 오숙자 본장님을 기쁘게 해 드리려고 "나 또한 설뫼되어"를 멋지게 불러주신 하늘곰 조성윤님, 행사장을 정성껏 꾸며주신 야무진 모습의 남저음 목청 톰돌이 김관식님, 평소 존경하던 우리 회의 자랑 문인협회 부이사장 김건일 시인님, 조금 늦게 오셨지만 우리의 행사를 관심있게 지켜 봐 주신 바리톤 유승공 선생님, 반주를 멋지게 해주셨던 예쁜 반주자님, 행사장에서 처음 뵈었지만 연륜의 중후함을 느끼게 해 주신 이석철 선생님, 그외 엄마 아빠 손을 잡고 온 꼬마, 싸나이 이용수님의 누님, 싸나이님의 친구분으로서 우리 운동본부의 첫행사를 영원한 추억으로 간직하기 위하여 사진을 촬영하여 주신 너무나 온화한 모습의 미술화가님, 개인 사정으로 본 행사에는 참가하지 못했지만 우리 운동을 너무도 사랑하기에 뒤 늦게지만 오시어 뒷풀이에서 좋은 말씀 많이 해 주시고 인천 거주 회원들을 카풀하여 주신 유랑인 이경종님, 그외 함께 노래 부르고 시낭송을 경청하셨던 많은 참가 회원님들의 아름다운 모습들이 저의 눈 앞에 주마등처럼 아른거립니다.
아담한 홀에서 조촐하게 진행했지만 전문가들의 가곡을 듣고 감상만 하다가 참가자들이 직접 부르고 연주에 참여한다는 것도 얼마나 행복한지를 확인한 참으로 의미있는 첫 실험이었습니다.
특히 가곡을 함께 부르면서 참가자 모두가 부르고 있는 노래의 음율과 가사의 내용에 동감을 하면서 서로간에 사랑과 신뢰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을 깊이 깨달았습니다.
다음에는 더 큰 장소에서 더 많은 분들이 참여하여 우리 운동이 더 많이 발전하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여 보았습니다.
오숙자 교수님께서 모든 참가자들이 언제인가는 한번씩 꼭 솔로로 부를 수 있는 기회를 주자고 제안 하셨는데 참 좋은 의견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찬가지로 시낭송도 스스로 준비하신 참석자들이 원하실 경우 솔로로 낭송할 기회를 줄 수 있겠지요
우리 가곡부르기 및 시 낭송회 행사에 참가하시는 분들은 언젠가는 무대에 설 수 있다는 자부심도 느끼고 또 그렇게 하기 위하여 평소에 가곡을 더 열심히 공부하고 연습할 수 있는 동기 부여도 될 것 같읍니다.
그리고 여러가지 사회의 모임이나 생활속에서 우리 회원들이 주도하여 가곡들이 자연스럽게 불려질 수 있는 기회들이 많이 만들어 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우리 애창가곡갖기 운동이 첫 항해의 뱃고동을 울렸던 참으로 행복했던 그날 밤이었습니다.

3 Comments
임승천 2004.03.20 00:51  
  노래천사님도 너무 많이 수고하셨습니다. 늘 열심히 하시는 분들 때문에 모임이 더욱 빛나는 것 같습니다. 보여주신 글솜씨도 아주 훌륭합니다. 더 많은 수고를 부탁합니다.
아까 2004.03.20 01:36  
  노래천사님.
제 이름은 좀 빼주시지 그러셨어요?
할 줄 아는 거라곤 하나도 없는데.
머리수 모자랄 때 머리 수 채우는 기능 밖에 없는걸요.

한가지 칭찬받을 건
그날 시간 맞추려고 쉬는 시간에 분리수거하고 청소지도하고 엄청 바빴습니다.

시간 맞추려고 무지 노력했건만
눈을 뜨니 한강을 지나고 있어요.
신길역을 세 정거장이나 지나 용산역에 도착하고 있어요.
얼마나 정신없이 잤으면.
침이나 안 흘렸는지 모르겠습니다.
송문헌 2004.03.20 12:31  
  성황리에 행사를 마치셨다니 축하드립니다. 부득이 참석을 못하여 아직도 미안한 마음입니다. 다음 기회엔 꼭 참석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본부장님, 싸나이님을 비롯한 관계 동호인 여러분 모두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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