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형 홈페이지 개설을 보고
존경하는 정동기 운영자님께
운영자님. 정말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아무도 주목하지 않고 도우지 않는 가운데
혼자서 묵묵히 해내신 쾌거가 너무 값지고 자랑스럽습니다.
아직 확정 완성된 집은 아닐지라도 주춧돌 놓인것만 보아도 안다고
새로 마련한 저택의 규모나 쓰임새를 짐작하고도 남습니다.
큰 박수와 함께 축하의 인사를 드립니다.
어제 아니 아래 처음 서버이전 안내를 보고도 무심히 지나쳤다가
뒤늦게서야 서버이전이 어려운 큰 일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옹색한 작은 집 때문에 얼마나 마음고생이 심하셨으면
안내문에다 " 넓은 저택을 얻어 이사하게 되었다"고 좋아하셨을까
하는 생각이 들고, 그동안 몇차례 연주회소식란에 거미줄 쳐저서
음악 듣지 못하는 서러움과 괴로움을 합친 그 고생에 위로의 말씀을
재삼 드립니다.
늦게 깨달은 죄밑이라서
작업 예고 시간인 어제 새벽 5시부터 8시까지 지켜 보았는데
변화의 표시가 화면에 나타나지 않아서 안달 복달하다가
점심시간에는 작업으로 경황이 없으실 와중에 전화까지 드리는
실례를 범해 놓고는 더 기다리라는 말씀에 화면 지켜보기를 포기하고
딴일에 매달렸다가 오픈시점을 아깝게 놓치고, 새날로 바뀐 시각의 오늘에사
처음이라 좀 낯 설어도, 새로 단장된 근사한 화면을 볼수 있었습니다.
나의 기다림이 이럴진대 운영자님의 노심과 소회는 물어 무삼 하겠습니까
운영자님의 노고에 나는 무임승차하였으니
이제, 나는 벌금을 얼마나 내야 하는지 곰곰 생각중입니다.
운영자님, 이 밤만이라도 제발 편히 쉬세요.
甲申 정월 초사흗날
鄭宇東 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