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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물 과 命 / 명시 산책

자 연 4 752
그냥저냥 살지 뭐 / 권오범

세상구경 올 땐 순서대로 왔지만
갈 땐 부자간에도 새치기 하는 세상
일자무식 촌로들은 백수를 누리는데
너무 약아도 탈, 유식한 소문이 사람 잡을라

남의 뱃속 뒤집고 핥는 박사라 해도
불로초 먹는다고 명이 고래심줄 될 리 없건만
고기는 해롭다고 염생이처럼 풀만 뜯어먹고
콩이 좋다고 콩만 먹고 어떻게 사는지요

예로부터 고대광실 나리들이 단명했던 것은
삭정이에 혹시 꽃이 필까 해구신에 사슴피 먹고
곰쓸개 헛소문에  빨대박고 쫓아다니다 코피 터져
재물이 명 재촉했지 고기반찬이 아니었다

더러더러 삼겹살도 조잘조잘 구워먹고
땀 흘려 노리끼리한 간 고등어도 꼬집어먹고
삼계탕 추어탕 개발바닥 시래깃국도 먹으리라
쓸개가 온전해 얼레살풀다 결딴날 일도 없기에
4 Comments
산처녀 2005.10.12 00:19  
  옳습니다 옳아요 .
지화자 그럴가요 ?
너무나도 극명하게 표현해주셔서 할말을 잃었읍니다
현규호 2005.10.12 13:15  
  인생에는 여름 다음에 가을이 아니라 느닷없이 겨울이 올 수 있고, 그래서 살 가치가 있는 것이라고 paul tournier 는 그의 저서 인생의 사계절에서 말한다. 항상 봄이려니 하는 사람도 있고, 항상 여름이라는 사람, 인생의 겨울을 맞을 준비를 하여야 하는 데....
그저 좀 모자라는 듯 살았으면 하는 바램을 해봄니다.
우지니 2005.10.12 22:09  
  우리가 살아 온 지난 역사가 산교육장이지요.
역시 자연님이 아니고서 어찌 이런  명언을 교훈으로 남기겠습니까?
권세와 부를 가진자만이 천수를 누린다면  좋을 것 같지만 다 좋은 것만은 아닌것 같습니다.
"재물과 명" 이란 이 명시가 일깨워주는 깊은  뜻을 .우리모두 명심하여 오래도록 행복을 누리라고.
자연님께서  특별한 메시지로 우리모두에게 보내주시는 선물이라 생각됩니다..
감사합니다.
자 연 2005.10.14 03:54  
  옳다시는 우리 산선생님 말씀 !
즈려 모자란듯 지혜의 현선생님 말씀 !
언제나 산교육장임을 역설하시는 우선생님 말씀 !

선지자의 계도하시는 큰 염려에 감읍합니다.
늘 건강하셔 좋은 가르침 주십시요 ...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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