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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너 김진수 선생님

바리톤 0 1015
오랜만에 옛 은사님들의 노래를 듣고 싶었습니다. 충남대에서 제게 성악을 가르쳐 주셨던 박상록 교수님의 노래는 인터넷을 검색해 보아도 내마음의 노래에서 찾아보아도 들을 수 없었습니다. 당시 충남대학교에 출강하셨던 여러 성악가분들의 성함을 찾아 보았는데 유일하게 테너 김진수 선생님의 노래만 몇 곡 들을 수 있었습니다.

거의 20년 만에 김진수 선생님의 노래를 다시 들어 보니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당시 김진수 선생님은 누구에게도 볼 수 없는 탁월한 카리스마로 학생들을 압도 하셨습니다.

비록 선생님의 제자는 아니었지만 당시 선생님께서 저희학교에 출강을 하셔서 선생님이 단장으로 계시는 국제오패라단의 나비부인에 일가친척들(합창단)로 출연할 수 있었습니다.

이상야릇한(?) 일본옷을 입고 이마는 올팩으로 넘기고 일본 사람 역할을 하였던 것은 참으로 아름다운 추억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지금은 어디서 어떻게 활동하고 계실지 참으로 궁금합니다. 서울에서 라보엠 공연이 끝난 뒤 대전에 내려가지 못하고 선생님 댁에서 하루 잠을 잘 때 선생님의 두 아들과 go stop을 했던 기억 또한 참으로 아름답게 제 가슴에 남아 있습니다. 지금 두 아드님들은 어엿한 2,30대의 청년들로 성장했겠지요.

저의 은사님 이셨던 박상록 교수님의 노래도 들어 볼 수 있었다면 좋았을 것을...

조금 아쉽기는 합니다.

오랜만에 들어본 김진수 선생님의 멋진 노래...

지금도 멋진 카리스마로 제 앞에 그리고 학생들 앞에 서 계신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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