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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출신

바다 6 893
이상한 출신

          바다/박원자

전라도에서 태어나
경상도에 살아도 전라도 출신
경상도에서 태어나
전라도에 살아도 경상도 출신

중국 망망대해에서 잡힌 조기
영광법성포에 오면 영광굴비
한국조기 중국바다에
놀러갔다 잡히면 중국산

6 Comments
바 위 2006.04.01 18:18  
  그거이
바다와 파도와 갈매기
만 아는 비밀
천기누설 한거니

이상한 일생기면 큰 죌거외다
하 하 하...


고맙습니다...
들꽃향기 2006.04.01 19:18  
  국제색과 지방색 차별화로
살아가는 어지러운 세상이죠..?

재미있는 이야기 옮겨왔습니다..

경상도 출신 초등학교 교사가
서울로 발령을 받았다

첫 수업이 시작 되어
"연못 속의 작은 생물들"이란
단원을 가르치게 되었다.

생물들의 그림을 보여주며
선생님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연못 속에 작은 생물들이 억수로 많제~~,그쟈?"

아이들이 의아한 표정으로
선생님을 바라보며

"선생님!, 억수로가 무슨 말입니까?
하고 물으니

선생님은 그것도 모르나???,
"쌔-삐맀~따는 뜻 아이가~?"

억새가 또 눈을 깜빡거리며
"선생님~!!,
쌔-삐맀따는 말은 무슨 뜻인데 ?"

선생님은 약간 화가났습니다

"그것은 수두룩 빽빽!!하다는 뜻이야"
다시말해서
"항~거석 있다는 말이다."

그래도 이해를 못한 양지가
선생님께 다시 물었다.

"선생님,
수두룩 빽빽과 항거석은 또 무슨 말입니까?"
그렇게 설명을 자세하게
해 주었는데도
아이들이 이해를 못하자
화가 머리 끝까지 오른 선생님은
다음과 같이 외쳤습니다.

"이 바보들아~!!
연못속에 작은 생물들이
"천지빼가리" 있다!!
이 말 아이가 !!??"

바다시인님! 사투리 언어가 이해가 될 실련지요..?
저는 ..태어난 곳은 전라도..살아가는 곳은 경상도 입니다..
고운 주말 되시구요..행복한 저녁 되세요..



 

바다 2006.04.01 19:30  
  바위 선생님!
천기를 누설해 버렸군요. ㅎ ㅎ
늘  감사합니다
바다 2006.04.01 23:21  
  들꽃향기님!
참 재밌는 야그입니다.

이 글은 좀 오래 전에 쓴 것인데
어느 날 아파트입구에서 샛노랗고 예쁜생조기를
제법 싸게 팔고 있었어요.

왜 이리 싸다요?

뭣이냐 이러트면..
생김새는 한국조긴디 중국근처에서 잽혔는가
그래서 중국산이라고 ..

그러니까 중국바다로 놀러갔다가 잡혀부렀구나 ㅎㅎ
에이 바보...
왜 놀러갔다가 잡혀서 헐값에 팔리누.

그날 맛있게 조기매운탕을 끓여먹고
써 둔 글을 꺼내 보았습니다.
들꽃향기님의 글도 배꼽을 빼네요 ㅎ ㅎ
감사합니다.
 
 
 
김형준 2006.04.02 00:21  
  미국에서 산다하여 미국교포,
일본에서 사는이들 일본교포,
독일에서 생활하는 독일교포,
전라도서 태어나 한 살배기 경기도 간다.
아홉살때 경상도 가서 몇 년 살다 서울서 컸다.
그럼 이 사람은 어느 쪽 사람?
도별로, 성별로, 학력별로 너무 차이를 두지 않는 사회,
그런 사회에서 살아가고 싶다.
우리 다음 세대에선 그런 꿈 이루어질까.
그래도 사람은 어딘가 멀리가도 어느 나라 소속인가가
보통 분명한데 물고기나, 새들은 그게 좀.... 긁적 긁적
그냥 꽃처럼, 나무처럼 공간 이동이 불가능한 것이 더 좋은감.
하긴 식물들도 인간들이, 곤충들이 이리 저리 퍼뜨리고
다닐 수 있으니 원래 어디 것들인지 모를 수도 있겠구먼.
여하간 그 이민 간 조기 맛 좋으셨죠? 그럴 땐 좀 부르셔도..

냠냠 쩝쩝....
바다 2006.04.02 22:42  
  이민간 고기 ㅎ ㅎ
네~ 맛이 아주 좋더군요
출신을 구분하지 않는 세상..
언제나 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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