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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빛 바이올렛

바다 10 1215
보랏빛 바이올렛

오숙자 작곡  바다/ 박원자 시

1.
바이올린을 닮은 그 이름 보라빛 바이올렛
금세라도 아름다운 현의 소리 들려주는 듯
보랏빛 미소로 나를 부르네

밤새 내내 보라빛으로
그리운  얼굴 그렸을까
그리운  마음 그렸을까

보랏빛 다섯 꽃잎이 샛노란 이를 드러내고
그리운 얼굴 그대처럼 웃으며 나를 반기네
나 또한 그대 생각나
바이올렛 꽃잎에 입맞춤하네. 입맞춤하네

기다리던 악보가 등기로 금요일날 왔지만 집에 사람이 없다고 
월요일 방문하겠다는 집배원의 메모가 우편함에 붙어 있었다
어떻게 작곡이 되었는지 몹시도 궁금했지만 참을 수 밖에.
드디어 오늘 오후에 받아들고 피아노 앞으로....

오숙자 교수님의 노래는 언제나  생명있고 힘있는 노래다.
이번엔  아주  여성스럽고 사랑스러운 노래로 
노래를 연주해 보는 동안 너무나 사랑스럽고 묘한 여운(생명이 있음을)이
남아 내내 입가에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다른 노래와는 색다르게 전주부터 끝까지 바이올린 연주부가 들어있다
교수님이 대학시절 바이올린을 전공하시기도 했지만
가사 속에 바이올렛이라는 이름이 바이올린과 닮아 그렇게 착안하셨다고 한다.
너무 멋지다.

이 시는 아파트에 살 적 약 2 년 전
베란다에서 보랏빛 바이올렛이 피어나 아침마다
들여다 보는 재미가 보통이 아니었다.
자꾸만 들여다 보다 써 놓은 글로 그 당시 오 교수님께
쪽지로  글을 자주 주고받아 인사 차 드린 글인데
교수님이 노래시로 하면 좋겠다고 언젠가 작곡하시겠다고 해서
2년 후에 노래시로 다시 다듬어 오늘에 이르게 되었다.



10 Comments
김경선 2006.06.06 07:54  
  푸근한 바다님의
품에 안긴 듯한 바이올렛
바를 V로 노래할까? B일까?
전주는 오교수님의 바이올린으로
듣고 싶어라
Schuthopin-yoon 2006.06.06 17:06  
  두분 너무도 부럽사옵니다.
멋지고 아름다운 곡으로 탄생하리라 믿습니다.
빨리 듣고 싶은데요?
오교수님의 바이올린 독주와 함께....^^

감사합니다.  삭제 | 06.06
정우동 2006.06.06 17:47  
  오숙자 교수님과 박원자 시인의
남다르고 특별한 교분이 만들어 낸 명작일시 분명합니다.
두분 사이의 새로운 명곡의 탄생을 축하드리며
환상적인 발표회의 그날을 손꼽아 기다리겠습니다.
.
해야로비 2006.06.06 22:33  
  처음...회원문단의 목록에서....제목만 보고 클릭을 했습니다.
클릭하면서....바다님 시일것 이라는 막연한 확심이 생겼는데...
열어보니...역시....
제목만 봐도...바다님의 글임을 알 수 있게 되었네요.

선생님께...메시지 보냅니다....
바다 2006.06.06 23:11  
  김 원장님!
 바이올린 연주도 들어가는 아주 멋진 노래랍니다.
오 교수님께서 연주하시면 더욱 멋있을 것입니다
저도 얼른 듣고 싶어요 감사합니다.
바다 2006.06.06 23:13  
  지휘자님!
 아픈데는 다 나으셨는지요?
 언제 이렇게 보시고 좋은 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 교수님의 바이올린 독주 듣고 싶으시지요?
 우리 애원해 봅시다.ㅎㅎ
빠른 쾌유를 빌면서...
바다 2006.06.06 23:15  
  정우동 선생님!
교수님과 저는 참 좋은 인연임에 틀림없습니다.
제가 福이 참 많은 사람입니다.
감사드립니다.
바다 2006.06.06 23:26  
  이쁜 해야~
제목만 보고도 알 수 있다는 그대
 전생에 우린 너무도 가까운 사이였나봅니다.
언제나 이쁜 미소 따스한 친절..
지금 해야의  가슴에 지금 차곡차곡 쌓아둔 시심들이
얼마 후에 분수처럼 토해내리라 기다리고 있어요.
감사 또 감사^^*
유랑인 2006.06.07 01:44  
  찰떡 궁합이 여기에 있으메~~ 항상 우리 가곡은 풍성하리니~~
다끈한(?) 보라빛 바이올린 (^^) 축하드립니다.
바다 2006.06.07 13:34  
  유랑인님!
다친데는 나으셨는지요? ㅎ ㅎ
 감사드립니다.
 좋은 날 되셔요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