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뻘뻘 ^^:;

규방아씨(민수욱) 3 781
오늘은 현충일
지난해는 참외일이 너무바빠 도저히 시간을 낼 수 없어 참석을 못했지만
오늘은 조금 시간여유를 내도 될것같아
성주에 저기 언덕위에 있는 충혼탑엘 올랐습니다
물론 합창단원참석으루요


해마다
현충일이면
성주군수님부터 해서 각 기관장님 유복자..유가족분들 모두
한자리에 모여
추념식을 가진답니다


언덕위 우뚝 솟아있는 기념탑앞에
옹기종기모여
그날의 그님들의 넋을 기리는동안
하늘에는
뜨거운
아니 따가운 햇살이
그대로 온몸위를 퍼붓더군요


잠시의 시간이 흐르자
땀이 서서히 머리를 타고 흘러내리고
곧 이마를
목뒤를....


하지만
먼저가신님들을 생각한다면
이정도의 불편함은 참아야겠죠...


아들아 라는 헌시를 보며
잠시 눈시울을 붉히면서
죽어도 너는 죽은것이 아니요
떠나있어도 나를 떠난것이 아니다라고 절규하는
어머님의 마음을 들여다봅니다


3 Comments
강하라 2006.06.07 22:37  
  정말 더운 날씨에 고생하셨네요-
참외 농사도 힘드실텐데-- ^^
제가 가게되면 6월 말이나 7월쯤 가야하는데- 괜찮으세요?
점점 더워지는 날씨에 건강조심하세요-
가기 전에  전화드릴께요-
이혜영 2006.06.09 10:42  
  힘들 땐
푸른 하늘을 볼 수 있는 눈이 있어서
나는 행복합니다

외로워 울고 싶을 때
소리쳐 부를 친구가 있는
나는 행복합니다

잊지 못할 추억을 간직할
머리가 내게 있어
나는 행복합니다

잠이 오지 않는 밤에
별의 따스함을 들을 수 있는
귀가 있기에
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슬플 때 거울 보며
웃을 수 있는 미소가 내게 있기에
난 행복합니다

소중한 사람들의 이름을
부를 수 있는 목소리가 있기에
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온몸에 힘이 빠져
걷기도 힘들 때
기대어 쉴 수 있는 슬픔이 있기에
나는 행복합니다

내 비록 우울하지만
나보다 더 슬픈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발이 있어
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내 가진 것 보잘것없지만
소중한 사람들을 위해
편지 하나 보낼 수 있는 힘이 있어
행복한 사람입니다

내 가슴 활짝 펴
내 작은 가슴에 나를 위해주는
사람을 감싸 안을 수 있어
나는 진정 행복한 사람입니다

= 좋은 글 중에서 =
 
규방아씨글을 보면 행복해 보여서 차암 좋습니다.
바쁘게 사시면서 느껴지는 여백이 아름답습니다.




규방아씨(민수욱) 2006.06.10 09:47  
  예 6월말이나 7월초순경이면 참외일보다는 어쩌면 모심기에 더바쁜날들을 보내고 있을지 모르겠어요
9월까지 놔두는 참외도 있고 참외를 거둬내고 그자리에 모를 심기도 하는데요 시기가 6월말경이거든요...ㅎㅎ
가장 바쁜 시기일거같아요...밤이 왜 생겼노하고 일할시가가 그때쯤..
해마다 조금의 차이는 있지만요..


이혜영님
저의 부족한 글을 보면서
여백의 아름다움을 떠 올려주시니
참으로 감사합니다
시골이라는 곳이 자연이라는 여백이 있기에
아무래도 회색도시보다는 예쁘게 살아갈 기회가 많은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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