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
연주.감상후기, 등업요청, 질문, 제안, 유머, 창작 노랫말, 공연초대와 일상적 이야기 등 주제와 형식, 성격에 관계없이 쓸 수 있습니다.
단, 영리 목적의 광고성 정보는 금지하며 무단 게재할 경우 동의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기존의 회원문단은 자유게시판으로 통합되었습니다.

명사가 명사가 된 이름 -진의하-

가을여자 5 754









명사가 명사가 된 이름


시/ 진 의 하


당신을 불러주는

영원불멸의 이름은

명사(名詞)다.


그렇기에

이름을 더럽히는 자에게는

명예훼손죄(名譽毁損罪)를 적용한다.


제 이름 하나 얻으려고

제 몸을 태워

어둠을 밝히는

촛불.


제 이름 하나 얻으려고

불 속에 들어가 까맣게 타야하는

숯.


제 이름 하나 얻으려고

몇 천도 불 속에서 견디어야 하는

도자기(陶瓷器).


아름다움과 향기를 품고 태어나는

꽃은

엄동의 언발로 일어선다.


명사(名詞)가 살신성인(殺身成仁)하면

명사(名士)가 된다.






5 Comments
겨울 男 2004.01.14 09:45  
  '봉숭아꽃'    민영(1934~)

내 나이
오십이 되기까지 어머니는
내 끝 손가락에
봉숭아를 들여 주셨다

꽃보다 붉은 그 노을이
아들 몸에 지필지도 모르는
사악한 것을 물리쳐 준다고
봉숭아 물을 들여 주셨다

봉숭아야 봉숭아야
장마 그치고 울타리 밑에
초롱불 밝힌 봉숭아야
무덤에 누워서도 자식 걱정에
마른 풀이 자라는
어머니는 지금 용인에 계시 단다.
......

이 아침에 좋은시 감사 합니다...
명시 동석 하라 올려 보는데
선생님 께 누가 될까 ...
염 려 되오나 ... 믿음이 가 놓고 갑니다.

건강,건필.건심 하세요.....
김재란 2004.01.14 13:08  
  언제나 가을 자락을 놓치 않으시는 두 분 선생님..(가을여, 가을남,^^)
올려주신 두 작품이 다 마음에 와 닿는 훌륭한 작품이네요, 고맙습니다.
2004.01.14 20:32  
  드뎌 가을여자님께서  발 디디셨나이다^^
가을여자 2004.01.15 08:59  
  겨울男님!~이곳에 처음인 저를 반겨 맞아주심 감사 드리며,
올려주신 '봉숭아' 잘 감상했습니다.^^

가을여자 2004.01.15 08:59  
  언제나 반가운 김재란 시인님, 톰님!~ 제가 따로 인사말씀 안드려도 될
두분께도 감사하단 말씀을 드릴께요.~ㅎㅎ
언제 노래 함, 해야겠지요?~ㅋ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