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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에 잘 다녀오세요

김재란 7 8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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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차 타기 / 김 재 란


오랜만에 아슬아슬하게 막차를 탓다
여기저기서 안도의 기쁨이 출렁이고
웅성거리는 곳마다 아쉬운 자유의 흔적이
코를 찌른다
어쩌면 또 다른 자유로 가는,
누구라도 이 막차를 놓치고 싶어하지 않는다
차가운 밤 공기에 끌려 내리듯 역마다 우르르
승객을 쏟아 놓고 막차는 떠났다
밤길을 좀 느리게 걸어 본다
바쁘게 스치는 사람들
자정이 지났고 집에까지 한 번 남은 신호등
아, 그 신호등은 끊어지지 않았을까
어디서부터 따라붙은 불안함인지 혼자 웃는다
사람들의 막차 타기
두려움 없는 막차 타기를 익히며 사는 나의
시 쓰기는 그 마지막 기쁨의 여운을 위해
유형의 또 무형의 어떤 것들과 눈을 부딪고
얼굴을 붉히는 일이다
bb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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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Comments
2004.01.19 16:19  
  내마음의 고향은
저멀리 독도에 있소

바닷새와 물미역
언젠가 어미잃은 돌고래
소용없이 기웃거리던
그 독도에
내마음 고향있소

가도 말아도
반기니 물과 용암바위

무인독도에
고향을 심고나면


한마리 물새로 거듭나오리다

재란시인님 새해 복 만땅~~~쌓으셔여
서들비 2004.01.19 17:18  
  예, 고맙습니다.
내마음의 노래 가족 여러분 설 명절 잘 세고, 오랜만에 만나는 가족들과 행복한 시간 가지고 오세요. 
안전운전 하기고, 가고 오는 길에 우리가곡도 많이 들르시고,
저는 완전무장 했습니다. ~~^^*
바 위 2004.01.20 02:20  
  김 시인 님...
고맙습니다...

시인 임의 건강 건필 건심 기원 합니다.

      권  운 드림.

" 꼴 깍 "

미움 도
비단 안개처럼 번져 이셔...
山川을 덮는 단들
꼴깍 넘는
그리움 참을 길 없느니

그 깊은 골에
샘물 솟는 自然처럼
이 사랑도
偶然만 하면은...
잭히 좋으련만...
 
찬 하늘 혼자 훠-이 도는 참 수리 네가 부럽구나...
장미숙 2004.01.20 12:14  
  김재란님께서도 즐거운 명절이 되세요~
바다 2004.01.20 13:35  
  저 마지막 열차는 지금 목포행~~
즐거운 설명절이 되시길 빕니다.
김재란 2004.01.26 23:30  
  고맙습니다, 고향에가서 한 살 더 드시고 오신분들은 얼마나 행복하실까요, 타향에서 먹는 맛하고는 많이 다르겠지요.  모두들 건강하고 행복한 모습으로 돌아오셨으리라 믿겠습니다,  톰 아저씨는 아니라구요?.. 저런!
나도 톰아저씨 동지랍니다^^ 하지만 여기와서 아름다운 음악과 여러분들을 만나니 더 바랄게 없이 행복합니다, 이 밤도 고운 꿈들 꾸세요~^^*
톰돌이 2004.01.27 00:37  
  꿈에 저만 등장안하면 반드시 고운꿈일겝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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