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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춘곡

유랑인 6 900
              상춘곡


                          이경종 (유랑인)

솔밭 밖을 나선 얼굴에 감아오는
달콤한 흐름
메마른 가지끝에 올라 앉았던
아랫녘 화신의 숨결이라
어여쁜 아기의 바알간 입술 새
구취처럼 향기롭다.

한층  눈부시고 다사로운 
시야 가득 가슴가득 펼쳐진 햇살 오선지
사이, 
꽃눈 하나 잎눈 둘
음표와 쉼표로 구비지면
저절로 흐르는  상춘곡

음절 마디 마디
얼음 풀린 봄 물 속에
퐁당퐁당 뛰어 들어
사방으로
내 가슴 네 가슴 사방으로
동그랗게 동그랗게 봄이 핀다.

2006. 3.  남이섬 물가에서



 

 



6 Comments
바 위 2006.03.19 02:51  
  그리도 헤메이면 靑山圖 그리지요

유랑길 시름이야 하늘이 위로하고

바람은 등 떠밀면서 주유천하 하려네
송인자 2006.03.20 15:02  
  파도님은 재주꾼!
예술 사진만 찍으시는 줄 알았더니...시인이시군요^^
바다 2006.03.20 21:36  
  내 가슴 네 가슴..
동그랗게 봄이 핀다
봄이 피어나면 아름다운 인생
행복한 삶..
산처녀 2006.03.21 12:12  
  내 가슴에 둥글게 파문을 이는 봄을
그대 아시는지요 ?
퐁당 빠저 볼랍니다 .
파도 2006.03.21 14:40  
  송인자님~!!  옐로우 카드~~!!!!  ^^
달도장 2006.03.23 02:09  
  행간 구비구비 포올~폴 피어나는 봄향기,
이토록 아름다운 봄 을 선사하신 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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