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합니다

 

추운겨울 칼바람 부는 그 곳에서

합창을 같이하시는 분이 기름자갈을 닦고 또 닦고 오시어

몸은 천근 만근이지만 ......하고 내뱉는 그 말씀이 나를 행복하게 합니다

 

 

몇년만의 재회입니까 우리...

벌써 그렇게 되었어요....

어제 만난듯 세월을 무색하게 할 정도의 반가움으로 만날 수 있는

그리움이 있다는것이 또 나를 행복하게 합니다

 

 

바쁘게 바쁘게 참외밭에 들어가 구슬땀을 흘리다가도

마감시간이 되기전에 서두르는

순박함의 시골사람들의 한표 행사를 보면서

또 행복을 발견합니다

 

 

연말이라 함께 모여 웃고 떠들고

같이 마음껏 소리치며 함께 조금은 흐트러지는 그모습들 속에서

나는 또 행복을 느낍니다

 

 

100일 휴가를 온다는 소식도 반가웠는데

거기에 더하여 10일의 연장휴가를 받고 온다는

아들의 소식을 들을 수 있다는 현실앞에 또 행복을  느끼지 않을수가 없네요

 

 

제사를 지냈습니다

친구네 일을 하고 밥은 우리집에서 먹자

친구들 모아 제사지낸 음식들로 배불리 먹고 푹~퍼져있는 여유로움의 얼굴들

그 속에 내집아이 친구아이들이 함께있어서 더 좋았던 그 시간이 행복을 또 줍니다

 

 

하루 일과를 마치고 나면

하루 저녁고 빼먹지 않고 친구가 좋아 좋아 하며 놀러나가는 신랑

신랑을 위해

돼지고기에 김치 전과 떡 과일을 챙겨 손에 들려주면서

쪽쪽 맛있게 꿀빨듯이 달려들어 먹을 입들을 생각하면

ㅎㅎ

역시 행복하지 않을 수 없지요

 

 

겨울 밤

차거운 골목에 외로이 서 있는 저 가로등

여태 너무 피곤해 외면하고 있었는데

오늘부터 다시 걷기 운동을 시작할까 합니다

다시 재회의 기쁨을 미리 살짝 맛보며

행복을 또 느낄래요....

 

 

행복.....

큰~~~것이 아닌데....

눈에 보이지 않는것이 아닌데.....

내손에 잡히지 않는것이 아닌데.....

왜 찡찡대며 얼굴에 금을 긋고만 있었을까요???

 

 

이제는 행복을 많이 찾으렵니다

아니 부르짖으렵니다...

난 행복해!!

너도 행복하지??

우리 행복하자....♡

 

 

어떻게????

그냥!!

무조건...

행복하다 생각하는거야~

이래서~ 행복하고

저래서~ 행복하고

니가 행복하니 나도 행복하고

내가 행복하면 너도 행복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