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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구자 노래를 부르고 왔습니다.

자유하는 새벽 3 755
용정 산기슭에 자리잡은 일송정을 두고 유유히 흐르는 해란강과 용정중학교에 있던
윤동주 시인의 유품이 있는곳을 다녀왔습니다.

죽는날까지 하늘을 우르러........

먹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곳 만주벌판을 향해 달리고 또 달리면서
가난과 이방인의 고독과 조국에 대한 염려를 가슴에 앉고
말을 달렸던
우리의 선구자를 생각하면서

선구자를 일송정에서 노래했습니다.

들어주는 이 없어서 다행히 못불러도 큰소리로 부르고나니
가슴이 벅차올랐습니다.

어쩌면
문명의 만주벌판과도 같은 이기가운데서
우리는 다시 이 노래를 부르며
마음을 새롭게 해야하는지....
하는 생각도 가져보았습니다.

어쨋던 다시 이곳에서 노래를 듣게 되어 너무 감사합니다.
모든 님들께 행복을 드립니다.


3 Comments
바다 2005.05.15 12:13  
  자유하는 새벽님!
감회가 남다르셨겠습니다.
새벽님의 선구자를 이 곳에서 들을 수 있는 날을 기다리겠습니다.

서시

윤동주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와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김메리 2005.05.15 13:37  
  바다님 덕분에 서시를 오랜만에 낭송해봅니다
아득히 멀어져 간 날을 추억하며...
서들비 2005.05.15 21:45  
  정말 가슴이 벅차셨겠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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