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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간만에...

침반 6 753
사이트에 들어오니 글올리기가 조금은 멋쩍습니다.

하하...(어색한 웃음)

해가 바뀌고 시간이 흘러 고참들도 하나 둘 씩 나가

점점 생활이 편안해 지다 보니 어느덧 나태해지려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흠... 사람의 마음이란게... ^^;

다시 마음을 다잡고 학업(학습과 업무)에 집중해야 겠습니다.


요즘에는 중고등학교적 동창들이 보고싶더군요. 주욱 잊고 지내왔는데.

그런 이야기를 아래층에 사는 동기에게 했더니 그친구 왈,

'배가 불러서 터지려는' 거라고 합니다. -_-;

심신이 안정되니 정서적 욕구가 강해지는 거라나 뭐라나...

그러면 예전에는 심신이 불안정했다는 말입니까.

허허...

그리하여 이번에 자격 교육을 받으려 조금 긴 휴가를 낸 김에

동창 몇 명 전자우편 주소도 찾아내서 연락하고

고등학교 시절 은사님도 찾아뵈었습니다.

어찌나 반갑게 맞아주시던지...

이러다 선생님들 찾아뵈는 것에 재미붙이는 것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퇴직하신 담임선생님은 꼭 찾아뵈려고 합니다.


고교시절 첫** 도 우연히 사무실을 알게되어 찾아가 봤는데

마침 결근이더군요.

...

운명이려니...



오래간만에 들어와서 지나치게 주저리 주저리 늘어놓은것 같습니다.

동호회원 여러분, 황사조심하시고 건강하십시오.

서비스로 시 한 수 올리고 침반, 이만 물러나겠습니다.

-------------------
사랑하는 별 하나

- 이성선


나도 별과 같은 사람이

될 수 있을까

외로워 쳐다보면

눈 마주쳐 마음 비쳐주는

그런 사람이 될  수 있을까
 
 

나도 꽃이 될 수 있을까

세상일이 괴로워 쓸쓸히 밖으로 나서는 날에

가슴에 화안히 안기어

눈물짓듯 웃어 주는

하얀 들꽃이 될  수 있을까
 
 

가슴에 사랑하는 별 하나를 갖고 싶다

외로울 때 부르면 다가오는

별 하나를 갖고 싶다
 
 

마음 어두운 밤 깊을수록

우러러 쳐다보면

반짝이는 그 맑은 눈빛으로 나를 씻어

길을 비추어 주는

그런 사람 하나 갖고 싶다
6 Comments
톰돌이 2004.03.12 11:58  
  보기 좋은 모습^^
바다 2004.03.12 22:41  
  오랜만입니다.
은사님도 찾아뵙고 첫**의 근무처도 알아내고
이렇게 아름다운 시도 올리고....
긴 휴가를 받았으니 3월 17일 이원문화센터에서
<가곡부르기>행사가 있는데 꼭 참석하고 귀대하면
좋을 것 같은데요.

그 날 그 곳에 가게 되면 많은 형님과 누님들이 반길
것이니 꼭 참석하시기를~~!

아무튼 반가워요
싸나이 2004.03.13 11:00  
  살아 있구나^^
특박내서 나오려무나 3월17일
자주 글 올려주렴^^
평화 2004.03.14 11:35  
  침반님! 살아가는 모습이 참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옛 사람들이 그리운것은 배가 부른게 아니고
굳이 철분제를 먹지않고서도 철이 들어가는것이겠지요?^^

서비스로 올려준 아침에 읽는 아름다운 시 고마워요.

저도 답 시로...

아침의 향기 / 이해인

아침마다
소나무 향기에
잠이 깨어
창문을 열고
기도합니다.

오늘 하루도
솔잎처럼 예리한 지혜와
푸른 향기로
나의 사랑이
변함없기를...

찬물에 세수하다 말고
비누향기 속에 풀리는
나의 아침에게
인사합니다.

오늘 하루도
온유하게 녹아서
누군가에게
향기를 묻히는
정다운 벗이기를

평화의 노래이기를...

언제나 멋지고 씩씩한 모습으로 아름다이 노래하며
건강조심하시고 기쁘고 보람된 나날되세요.*^-^*
꽃구름언덕 2004.03.15 23:22  
  별과 꽃을 좋아하는 사람은 지금 사랑하고 있는 사람이래요.
나도 이 시를 참 좋아하거든요.
손익에 따라 일회성 관계가 성행하는 시대에 
오랜 사람 그리운 사람들과 긴 우정과 좋은 관계를 가진다는 것
또는 유지 한다는 것  너무나 아름다운 삶의 모습이지요.

좋은  분들과  소중한 만남으로 보람과 활력을 얻어서 귀대하세요~
우리 작은아들도 군에 가서 아직 척 휴가를 5월에나 온다는데 침반님의 휴가로 아들 생각이 나네요.
나침반의 정확한 방향제시를  생각하게 하는 씩씩한 대한의 건아!
휴가내내 좋은 시간보내세요~
K.M.M 2004.03.20 09:28  
  군복입고 멋진 모습으로 노래하던 모습 신선한 충격이었어요.
이번엔 아름다운 시 한수로 군복의 딱딱함을 깨주시는군요.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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