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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 강에 멈추어
장미숙
(211.♡.35.240)
회원문단
1
989
2004.04.06 20:19
언 강에 멈추어
- 장미숙
나무의 이름표로 남아
하늘을 부르다
구멍 난 잎새 하나
강변 얼음과 한 몸이다
나누어 준 흔적
숭얼숭얼 부재의 몸
하늘이다
물이다
그의 사상이다
가슴 데우는 얼음 밑
심호흡 소리 들으며
잠을 청한 번데기나
벌레먹인 이파리에 대한
열등감이다
내 몸은 고치 속도 넓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