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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곡집 소개합니다!

예솔 0 743
이건용 가곡집 2 저물면서 빛나는 바다
이건용 | 예솔 | 2007년 3월 30일 | 69면 | 10,000원


물기 남은 바닷가에
긴 다리로 서 있는 물새 그림자
모든 것을 잃어버린 사람처럼
멍하니 바라보네
저물면서 더욱 빛나는 저녁 바다를

황지우 詩 <저물면서 빛나는 바다>


지난 1993년에 첫 번째 가곡집 ꡔ우리가 물이 되어ꡕ에 이어 14년 만에  두 번째 가곡집 ꡔ저물면서 빛나는 바다ꡕ가 발간되었다. 한국의 유명 시인들의 시 작품과 시편에 곡을 붙였다. 가곡집 타이틀인 '저물면서 빛나는 바다'는 황지우의 시. 짧지만 강렬한 감동을 전하는 시처럼 이번에 소개하는 곡들에는 이건용의 간결하고 명료한 음악미학이 스며들어 있다.

두 번째 가곡집을 묶으며
첫 번째 가곡집 ꡔ우리가 물이 되어ꡕ를 묶어 낸 것이 1993년이었다. 그로부터 14년이 지났다. 슈베르트의 노래를 좋아하다가 작곡가가 되었고 시를 좋아하는 나이지만 생각처럼 가곡을 많이 쓰게 되지는 않았다. 14년 만에 그 동안 썼던 곡들을 묶어 보니 열세 편이다. 많은 숫자가 아니다. 하기는 「우리가 물이 되어」도 열다섯 곡이었다. 그런데 이번 가곡집이 훨씬 얇다. 노래들이 모두 짧아졌기 때문이다. 길이도 줄었거니와 피아노의 부분도 간결하게 되었다. 그것이 그동안의 변화였던가 싶다.
부록은 나의 부모님들의 은혼을 위해 썼던 노래이다. 너무 사적인 내용이고 또 너무 어렸던 시절의 곡이라 한 때 부끄러워 내놓지 않았었다. 현재 남아 있는 나의 가장 오랜 작품이어서 남겨두고 싶다는 마음이 부끄러움을 다소 앞서 이 기회에 같이 묶는다.(이건용)

저자소개
서울예술고등학교,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작곡가, 동 대학원 작곡가 석사, 프랑크푸르트 음악대학 졸업. 서울대학교 교수를 거쳐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는 <민족음악의 지평> <한국음악의 논리와 전개> <민족음악론>(공저) <나의 음악을 지켜보는 얼굴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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