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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나루 전설

임승천 3 872
  금강변에 있는 곰나루는 곰의 애틋한 사랑에 관한 전설을 가진 나루터로 울창한소나무 숲에 둘러싸인 아름다움으로 인해 1987년 국민 관광지로 지정되었습니다.

  곰나루 전설은 다음과 같다. 아득한 옛날 한 사냥꾼이 사냥을 하러 강을 건너 갔다가 여자로 화한 곰에게 붙들려서 본의 아니게 동굴에 갇혀 암곰과 살게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곰은 의심이 많아서 밖에 나갈때에는 동굴의 입구를 바위로 막아 놓고 나가곤 했다. 그렇게 수년간을 살아오면서 아이까지 둘을 낳았는데 하루는 곰이 방심한 틈을 타서 사냥꾼이 동굴을 빠져나와 강을 건너오고 말았다. 이 광경을 바라본 곰은 다시 돌아오라고 애처롭게 호소하였지만 남편이 돌아오지 않자 곰은 도망한 남편을 원망하면서 두 아이를 안고 강물에 몸을 던져 죽었다고 합니다. 그 뒤로는 죽은 곰의 원혼탓인지는 몰라도 농사를 지으면, 계속 흉년이 들고 배를 타면 물결이 세차게 일어 배가 전복되는 일이 자주 발생하여 사람들이 조금 떨어진 곳에 죽은 곰의 원혼을 달래기 위한 사당을 세웠는데 그 뒤에는 그런 일이 없어졌다고 합니다.
송림 사이에 웅신을 모신 곰사당은 조선시대 국가에서 제사를 지냈던 곳으로 전해지며 돌곰상이 모셔져 있어 곰과 인간의 애달픈 사랑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관련유적
 
  나루터 소나무숲 사이에 웅신을 모신 곰사당은 조선 시대 국가에서 제사를 지냈던 곳으로 전해지며 돌곰상이 모셔져 있어 곰과 인간의 애달픈 사랑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가까운 곳에 무령왕릉, 새로 만든 공주국립박물관, 공주종합운동장, 문예회관 등이 있습니다.
 
3 Comments
김형준 2005.10.31 22:05  
  참 슬프고도 낭만적인 전설이군요.
곰이 어떻게 인간으로 변했는지가 궁금하네요.
단군설화에 나오는 웅녀의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곰은 '곰탱이'라는 속어같이 좀 둔하고 멍청함을
상징하기도 하는데 이 설화 속의 곰은 일편단심
전통적 한국 여인상을 나타내는 것 같기도 합니다.
참 좋은 이야기 올려주셔서 Many thanks
김관식 2005.11.02 01:19  
  무서운전설 아니라서 좋아했더니
슬픈전설 이라서 울상 되네유 쩝...

사랑은 홀로 사모함 아니요
사랑은 소유함도 아니라는데

옛적에 곰부인 하나는
사람이 눈에 밟히더니

제 혼자 사랑에 빠져
슬픈 이별이 되고 마네

혼자사랑 한이되어
열길 물속 몸을 떨구나

돌아올 이 없으니
맻힌 한 풀어놀길 없고

두고간 아이 둘이는
강가에서 떨며 우네
정덕기 2005.11.02 13:31  
  이 전설로 된 곡이 있습니다
'곰나루에서' 있니다 작시 임승천, 작곡 정덕기 입니다
지금 탑재되어 올라 있으니 감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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