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와 바르비종파
윗사진- 코로 : 데이지를 따는 여인들, 유화
아랫사진- 깐느 : 볏짚을 나르는 여인
지난 번에 제가 인상주의 거장전에 다녀왔다고 했었잖아요-
작년 이맘 때쯤에는 '밀레와 바르비종파 거장전'을 했었어요-
바르비종파에 대한 글을 올립니다-
바르비종파는 1830년부터 1875년까지, 파리 교외의 퐁텐블로 숲 어귀에 있는 작은 마을인
바르비종에 모여 살며 작업한 일군의 작가들을 일컫는다. 이들은 바르비종 지역의 풍경과
그곳에 사는 농민들의 일상을 화폭에 그대로 담아냈는데 미술사적으로는 낭만주의와 사실주의를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하고 인상주의의 태동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바르비종은 파리에서 남동쪽으로 60km 떨어진 지점에 위치해 있고, 파리와 같은 행정 구역에
속하며 퐁텐블로 숲 북서쪽 끝에 해당되는 지역이다.
현재도 인구가 천 몇 백 명에 불과한 작은 마을이다.
바르비종에 인접한 퐁텐블로 숲은 동서 약 25km, 남북 약 18km에 걸쳐 펼쳐진대 산림이다.
프랑스에서 역대 왕가와 시민들에게 가장 사랑받은 숲이라고 할 수 있다.
1824년 바르비종 마을에서 하나뿐인 식료품 가게를 운영하던 프랑소와 깐느(1798-1861)는
아내와 <깐느의 여관>을 개업하였고, 이 곳을 거점으로 훗날 "바르비종파" 라고 불리는 화가들이
자라난다. 밀레가 찾아 왔던 1849년 깐느의 여관은 40명의 화가를 수용하는 큰 규모가 되었고
이후 바르비종파 융성의 모체가 되었다. 당시에 "바르비종의 화가들" 보다는 "깐느 여관의 화공들" 로
불렸던 그들은 1872년 바르비종 마을의 인구 351명중 100명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