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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손을 꼭 잡았어요."

홍양표 2 1104
“두 손을 꼭 잡았어요.”

  심후섭 작시 이수인 곡, 「외갓길」을 눈물의 감동으로 자주 부릅니다.

  흰 눈이 앞을 가려 보이지 않는 아버지와 뒷산 길 외가 가던 날
  아람 들이 나무 뒤에 뭐가 나올까 아버지 두 손을 꼭 잡았어요.
 
  흰 눈이 자욱하게 내리던 그날  언덕길을 주르르 외가 가던 날
  앞치마에 손을 씻던 우리 어머니, 달려가 반가이 꼭 안았어요.
 
  이 노래 중 “아버지 두 손을,” “달려가 반가이 (어머니 손을) 꼭 잡았어요.”를 노래하며
사랑이 그립고 나누고 싶어서 가슴이 메어집니다.

  두 손을 꼭 잡는 것은 음악과 예술과 인생과 대 자연, 대 우주의 모두를 설명하는 진리의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네 살 때 어머님을 여의고 사랑이 너무 너무 그리운 제게는 더할 나위없는 그리움의 사랑이며 그림움의 어머니입니다. 하나님은 사랑, 그것도 ‘보이는 형제(자매) 사랑 속에 하나님 사랑이 다 있다’고 한 바울의 말이 모든 진리를 아우르고 있습니다.

  ‘대 자연의 질서 natural order ’는 ‘대 자연의 사랑 natural love ’에서, 대 자연의 사랑은 “애마-새끼관계”에서 온다는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생태학자 로렌츠(Lorenz)의 말을 인용할 필요도 없이 어머니 사랑은 최고의 사랑의 상징이며 모든 존재의 근원이며 전부를 설명하고 있다고 확신합니다.     
  음악의 근원은 여럿이 소리 지르고, 동료를 부르고, 감정, 새 소리 물소리 등 자연의 소리, 집단적으로 일하면서 힘을 합치는 소리, 곧 협력의 하나 되는 소리, 춤추며 리듬에 맞추는 打樂이라고 합니다. 이 모든 음악의 근원은 원시이며 지금 내게 살아 움직이는 사랑의 소리들입니다.
  노래는 바로 내가 내 나름대로 좋아서 창조를 곁들이는 사랑 노래이며 남들과 어울리는 화음사랑과 同樂의 노래입니다.
  저는 노래 부를 때마다 “여자 손을 잡아야 노래가 나옵니다.”라고 요구하며 웃지요. 그래서  메리가 자주 제 손을 잡고 함께 부릅니다.
  이수인 선생님이 대구 음악회에서 외갓길을 부르며 “꼭 잡았어요”를 힘주어 노래할 때 박수  갈채를 받았습니다.
  손잡고 안아주는 것은 상징입니다. 노래와 모든 인생과 대 자연과 하나님, 대 우주와 영원성의 상징입니다. 손잡지 못함에서 모든 불행이 나오고 손잡음에서 모든 진리와 사랑과 행복과 평화가 옵니다. 아마추어의 노래나 프로 성악가의 노래나 손잡는 데에서 감동을 주고, 손잡지 못함에서 무감동이 됩니다.  모든 창조물들은 모두 내 생명의 부분입니다. 그러니 모든 창조물과 손잡아야지요. 별, 강아지, 벌레, 꽃, 나비, 물, 바위, 흙들과...

  모든 個性들과 손잡고 모든 개성을 안아주어야 합니다. "내 나름대로의 노래“라 했습니다.
  노래와 문화는 자유롭고 독립적이고 존중되어야 할 특색 있는 개성들의 모임이며 이들 소중한 무한가치의 개성들이 보편성으로 발전된다고 하지만 여전히 개성들은 남아 있습니다. 

  내 마노 형제자매님들! 손잡는 사랑을 일상화해서 사랑 생활의 노래를 부릅시다.
(수상, 10/31/08, 내마노에 올리는 글).
2 Comments
바 위 2008.10.31 15:25  
박사님 눈빛어린

그리움 기다림 외로움 다들어 있더니
그랬습니다 !
어머님 사랑 가곡 울림 님 귀감이십니다.

사랑에 테마
배우러 달구 벌 가야 할긴데...

건강하세요
고맙습니다.
이경종(유랑인) 2008.10.31 22:31  
항상 젊고 평화로우신 모습이 이런 심성속에 계시니 그런 거 같습니다..  ^^
마로니에 옆 식당에서 축배의 노래가 울리던 밤과 부르시던 교수님이 즐겁게 스쳐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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