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
연주.감상후기, 등업요청, 질문, 제안, 유머, 창작 노랫말, 공연초대와 일상적 이야기 등 주제와 형식, 성격에 관계없이 쓸 수 있습니다.
단, 영리 목적의 광고성 정보는 금지하며 무단 게재할 경우 동의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기존의 회원문단은 자유게시판으로 통합되었습니다.

만날 때마다 인사하는 건 좋은 일이다.

김정권 2 905
만날 때마다 인사하는 건 좋은 일이다.

바로 몇 시간 전에 만나 인사를 했다면 가벼운 목례나 환한 미소 정도로 인사를 해도 좋다.

자주 보는 사람끼리 만날 때 마다 격식을 갖추어 인사를 할 필요는 없다.

만날 때마다 격식을 갖춘다면 상대에게 되려 부담을 줄 수도 있다.

 

아파트 엘리베이터는 좁은 공간이다.

잠깐이지만 같이 이동하는 한 공간에 들어서면서 안에 있는 사람도, 타는 사람도

멀뚱하면 정말 어색하다.

그냥 "안녕하세요?" "안녕히 가세요." 정도면 아주 부드러운 나눔이 되는데 말입니다.

말은 쉽지만 그게 실천이 어럽다.

생판 모른사람에게 인사를 한다는 건 우리의 생태에는 약간 어색하기도 하다.

하지만 자주 해 버릇하면 그렇게 어려운 일은 아니다.

 

수년 전에 미국 LA에서 흑인들의 폭동이 있었다.

자세한 원인은 모르겠지만 발단은 한국인은 수전노처럼 돈만 벌 줄 알지 베품이 없

다는 점,

그리고 자기들 게으른 줄은 망각하고 황색족들이 자기들 보다 늦게 들어와 경제적

으로 우위에 서는 것이 무척 싫었다.

자기 성찰이 없는 것이 큰 잘못이지만, 그들의 눈에 가시처럼 보이게끔 한 한국인

도 생각할 문제다.

위에서 말했듯이 우리 민족은 인사에 인색했기 떼문에 하는 짓마다 고깝게 보일

 수 밖에 없었다.

인사를 하게 되면 눈이 마주친다. 눈을 마주친다는 건 말도 말이지만 의사가 눈으

로도 전달된다는 것이다.

 

언젠가 축의금을 보내려고 어떤 사설우체국에서 간 적이 있다.

여직원이 자기끼리 이야기 하면서 손만 나에게 내밀었다. 나는 무척 당황했음을 물

론 화가났다.

그렇게 습관이 됐음인지 계속 그러고 있디.

나는 손을 중지하고 가운데 앉아있는 우체국장에게 LA사태의 발단에 대해 이야기

 했다.

다른 직종도 아닌 서비스를 업으로 하는 사랍들은 반드시 고객과 눈을 마주치면서
 
이야기를 해야한다.

 

인사는 하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기분 좋은 일이다. 해맑은 어린이가 엘리베이터

에서 인사를 할땐 천사를 보는 느낌이다. 기분이 무척 맑아지고 밝아진다.
2 Comments
바다박원자 2007.11.21 10:35  
돈 안들이고 서로 기분 좋은 일은 인사를 자주 나누는 일이겠지요.
누군가가 처음으로 쪽지를 보내 인사를 했을 때
답장을 보내는 것도 인사가 되겠구요.
정영숙 2007.11.26 15:09  
바다님의 말처럼 돈 안들이고 기분 좋은 것은 인사라고 생각합니다. 돈 안들이고 칭찬 받는 것도 인사지요. 저는 보기에 무뚝뚝해 보여서 활짝웃고 인사를 하면 좋은 사람으로 보이는데 입을 다물고 그냥 걸어가면 아주 거만한 인상이라고 합니다. 또 시력이 좋치못해 먼저 사람을 알아보지 못해 자누 실수를 합니다. 그런 저를 가족들이 충고를 하여 그제야 제 자신을 알고 지금은 누구든지 만나면 보이든지 아니든지 먼저 안녕하세요? 라고 한다. 그 후부터 저는 좋은 인상의 할매로 이름을 부른답니다. 위의 글 감사합니다.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