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의 지리산
늦가을의 智異山
▲써리峰 稜線 아침 10시경 中峰에서 써리峰을 향해 거의 다 내려온 지점에서 써리峰에 雲霧가 밀려오고 있다.
▲白武洞 溪谷
▲써리峰 稜線
▲帝釋峰에서 天王峰 올라가는 通天門에서
▲써리峰 稜線
▲達弓溪谷
▲達弓溪谷
▲뱀사골 溪谷
▲금포교건너 왼쪽 溪谷
▲써리峰 稜線
▲초암稜線
▲下峰頂上
▲中峰頂上
▲下峰주변
▲白武洞 溪谷
▲白武洞 溪谷
▲七仙 溪谷 仙女湯 부근
▲써리峰 稜線
▲써리峰 稜線
▲정령치 부근
▲盤若峰 부근
▲七仙溪谷 龍沼 仙女湯 중간 지점
▲뱀사골 溪谷
▲達弓 溪谷
▲뱀사골 금포교 건너
▲達弓 溪谷
▲피아골 溪谷
▲天王峰과 中峰 사이에서 바라본 天王峰
▲써리峰
▲下峰 頂上
▲中峰 頂上
▲뱀사골 금포교 아래
▲한신지 계곡 장군대 아래'
▲七仙 溪谷 龍沼 仙女湯
▲深源 達弓 중간 지점
▲中峰에서 써리峰으로 내려가는 길
사진 작가 박환윤 촬영
<작가 약력>
1932. 전북 남원생
서울 대학교 사범대학 물리학과 졸업
한국 사진 작가 협회 회원
전주 산 사진회 회장
산빛 산악 사진가회 지도고문
한국 전문 사진작가 협회 회원
1987년 : 산 사진전 (전주 예술회관)
1992년 : 지리산 사진전
1차 : 7월 (전주 예술회관)
2차 : 11월 (후지 포토살롱)
1994년 : 지리산 사계 사진집 발간 (그라피카)
1996년 : 지리산 국립공원 초대전 (지리산 탐방객 안내소)
2000년 : 지리산 2집 발간
<작가의 말>
사실 산이 있는 시간이 쌓일 수록, 그리고 나이가 들수록 산에 대해 말할 것도 없어지고
산을 말하기가 두려워집니다.
더구나 달랑 사진 몇 장 갖고 사진집을 내면서 '이것이 지리산이오', '여기에 내 생이 담겨 있소 '라는 인상이 지면에 흐를까 무척 고민스럽고 부끄럽기도 합니다. 그러나 나에게 주어진 삶의 시간이 무한할 수 없기에 내 삶이
녹아 있다고 할 수밖에 없는 '나의 산'을 드러내고 싶은 알량한 표현욕이
「 지리산 2집」 을 세상에 나오게 했습니다.
저는 여태 살아오면서 많은 물상으로부터 도움을 받아 왔습니다.
그 중에서도 산은 부족할 대로 부족한 나를 채워 주고, 내가 힘들어 할 때 이끌어 준 훌륭한 스승이었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나는 산을 더욱 알고 싶었고, 드디어 산을 향해 사진기를 들이댔습니다.
처음에는 자신감으로 마음이 들떴지만, 산을 사진으로 읽어 낸다는 것은 내 능력으로는 감당할 수 없다는 것을
30년 가까이 지난 지금에 와서 겨우 알게 되었습니다. 간혹 산의 표정을 언뜻 보기도 하지만 그것을 고스란히
필름에 담기는 너무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몇 년전 말 그대로 객기를 부려 손바닥만한 지리산 사진집을 낸 적이 있습니다. 어려운 여건에서 발간한 것이기는 하지만 지금에서 보면 쥐구멍에라도 들어가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그런 마음에 쫓기고 그것을 만회할 요량으로 이번에 <지리산 2집>이라는 사진집을 보이게 되었지만 부덕함과 몰 예술성이 여전히 담긴 듯 하여 여간 두려운 바가 아닙니다.
그래도 산은 언제나 그곳에 있습니다. 내가 산을 두고 어떤 환을 치더라도 산은 묵묵히 그 자리를 지킬 것입니다.
나무 바위 풀꽃 보듬고
새소리 바람소리 물소리 들으며
세세 연년 사철 주야 거기에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