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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판 처음 겪는 일 하나!

열린세상 9 874
엊그제 참으로 중요한 일이 있었습니다.


내가 참여한 모임의 우리지역 대표를 하는 한 젊은 아가씨가

11월 9일 일요일 12시 30분에 결혼식을 하는데

나더러 축가를 불러달라는 것이 아닙니까?


난생처음 이런 부탁을 받았는데

염치불구하고 하겠다고 대답을 해버렸네요.


노래는 무엇으로? 하니까

지난 번 자기 집 집들이에서 불러주었던

노래(제목도 사실 모릅니다)를 하랍니다.

그 때 그게 참 좋게 들렸나 봅니다.


반주는 자기가 준비하겠다고 하는데

나는 반주에 맞춰서 불러 보지를 못해서

그냥 없는 것이 좋겠다니까 그래도 좋다 하네요!


제가 노래 부르는 모임에 자주 나가고

틈만 되면 중학교 동창회건, 고교 동창회건, 반창회건,

산악회모임이건, 주민회 모임이건 가리지 않고

가곡 한 두 곡은 꼭 부르다보니까

노래께나 잘 부르는 것으로 쳐 주나 봅니다.


이제 걱정이군요.

그날 소리나 탈 없이 잘 낼 수 있을지

입을 옷은 또 어떻게 해야 할지

참 별 걱정을 다하게 됩니다.


지난 번 그 아가씨가 우리 마을로 이사하고

연 집들이에서 서툰 솜씨로 사람을 청해 놓고서는

즐거워하던 모습이 참으로 싱싱하였답니다.


남편이 되는 사람도 우리 모임에 참여하니 좋습니다.

여하간 우리 마을에 이렇게 젊은 사람이 오니까

더욱 젊은 지역이 되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어쨌든 이전에 바깥 공연장에서 앞 풀이 노래를 하고

성주사에서 열린 시 낭송모임에도 중간 땜빵을 하고

이번에 결혼 축가까지 하면 나도 가수쯤 되는 걸까요?

(http://blog.naver.com/eyoone/150037332454)
9 Comments
송월당 2008.11.08 07:51  
열린세상님 축하 드려요.
님의 노래를 들은 저는 님께서 가수라는 호칭이 충분합니다.
무반주 노래도 좋지만 반주에 맞추면 더 좋을텐데요..
가곡 전도사로,사진 촬영가로 여기 저기에서 봉사하시는 모습 보기 좋습니다.
열무꽃 2008.11.08 10:50  
구수한 경상도 사나이
열린세상의 모습에
고마 신부가 반했나봐요?
축하드립니다.
다솜미 2008.11.08 11:36  
ㅎㅎ
열린님 빼지 마이소~~
결국은 해야되먼
배에 힘 꽉 주고
시낭송 할때 그 폼으로 하는 기라예.......^^
추카 합니더~~
바다박원자 2008.11.08 17:22  
반가운 소식이네요.그 신부될 아가씨 안목이 대단히 높은가봐요. ㅎㅎ
축하합니다. 그런 일 아무에게도 부탁할 수도 없고 할 수도 없을 거예요.
잘 하시리라 믿습니다. 축하합니다.
정용철 2008.11.11 16:11  
반주 없어야 노래할 수 있는 사정,
반주없으면 노래 못 하시는 고수님들은 모르실 것입니다.

명색이 성악하시면서 가수라뇨?
그건 뽕짝하시는 분들에게 붙이는 명칭이고
님은 성악가이십니다. ㅋㅋ

먼길을 마다 않으시고 지난번 행사시
대구까지 기사역할하시느라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사모님께도 감사의 말씀 전해주십시요.^^
열무꽃 2008.11.11 16:18  
정용철님은
언제 마산모임에 오시려나?
회드시고 싶으시면
겨울에 오시고
아니면 내년에
중간지점에서라도
꼭 만나요!
정용철 2008.11.11 16:23  
그말씀은
가을(11월 마산모임)에 가면
국물도 먹을게 없다는 말씀?
ㅠㅠ
열무꽃 2008.11.13 08:27  
정용철님,
11월 21일 (금) 마산어시장 가을전어 주문해 두었습니다.
고소한 된장 한 점 올려서 깻잎에 싸서
입 속에 쏘옥 넣어 드릴께요.
약속 했심더.
목 20일 저에게 중요한 일이 있사오니,
마음 변하시면 저의 일주일이
힘들겠습니다. (협박성 문구는 용서 안되지요)
정용철 2008.11.14 13:34  
거참?!!  >&<
먼 걸음에 답례인사차 들렸다가
김원장님께 발목을 잡혀버렸네요.
답방차 어차피 한 번 가기는 가서 뵈어야 할텐데??
원장님께서 저가 보고싶은게 아니라
숨겨두신 대구사람들을 오라는 의미같아서
이동균선생님에게 압력을 넣고 있는 중입니다.
항복을 받으면 알려드리겠습니다.
안주 주문도 그때 함께 하겠습니다.ㅋㅋ
엎드려 절 받는 듯 하오나
아무튼 초대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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