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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촌

꽃구름언덕 1 874

산 너머 남촌에는


김동환




1
산 너머 남촌에는 누가 살길래,
해마다 봄바람이 남으로 오네.

꽃 피는 사월이면 진달래 향기,
밀 익는 오월이면 보리 내음새.

어느 것 한 가진들 실어 안 오리,
남촌서 남풍 불 제 나는 좋데나.

2
산 너머 남촌에는 누가 살길래
저 하늘 저 빛깔이 저리 고울까?

금잔디 넓은 벌엔 호랑나비 떼.
버들밭 실개천엔 종달새 노래

어느 것 한 가진들 들려 안 오리.
남촌서 남풍 불 제 나는 좋다나.

3
산너머 남촌에는 배나무 있고,
배나무 꽃 아래엔 누가 섰다기,

그리운 생각에 영에 오르니,
구름에 가리어 아니 보이네.
끊였다 이어 오는 가느단 노래
바람을 타고서 고이 들리네.


흐르는 음악은 [산넘어 남촌에는(합창곡)/김동환]입니다. 3절의 숨막히는 가사를 보세요. 너무나 반하게 하는 시예요.
1 Comments
바 위 2004.03.12 08:53  
  현희 선생 님... !

엇 - 그제 (남 촌) 박영미 소프라노 노래로...
들었는데 편하고 좋았습니다...

항상 건강 하세요!


눈물이 눈물 흘리면
나라가 망한다니 못 울리 겄고

속절없는 세월은
꾸어 가듯 자꾸 가고


오 마지 않는 임
기약은 달도 자는 밤중이라

어느 벗 잠 못 잘거니
말동무나 하러 가리라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