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기행
-아우라지-
거기가 누구만의 고향인가요
느린 아리랑이 끄는 기차를 타고
껌벅껌벅 자주 윙크하는 터널 밖
은빛 강물의 뒷걸음질에 밟혀
5월의 신록이 포위망을 좁혀 오는
그만 팍, 그 곳에 안겨 살고 말고픈
그런 아름다운 무너짐에 이르는...
두 줄기 강 아우라저
밤을 설친 새벽, 휘장안개
뽀얗게 강기슭을 가리워도
나루터 길손 알 것 다 모를까요
강 건너 복사 골 연분홍 빛 소문들
아라리 아라리 실어내는 아우라지
거기가 누구만의 고향인가요
거기가 누구만의 고향인가요
느린 아리랑이 끄는 기차를 타고
껌벅껌벅 자주 윙크하는 터널 밖
은빛 강물의 뒷걸음질에 밟혀
5월의 신록이 포위망을 좁혀 오는
그만 팍, 그 곳에 안겨 살고 말고픈
그런 아름다운 무너짐에 이르는...
두 줄기 강 아우라저
밤을 설친 새벽, 휘장안개
뽀얗게 강기슭을 가리워도
나루터 길손 알 것 다 모를까요
강 건너 복사 골 연분홍 빛 소문들
아라리 아라리 실어내는 아우라지
거기가 누구만의 고향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