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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달샘 -장미숙-

가을여자 8 906




옹달샘

시/ 장미숙


산 속
목말랐던 나무꾼의 거울에
보름달 넘쳐흐른다

멍가 열매 목에 걸고
바위에 한나절 놀다
조막손 가득 퍼 올리던 우주

한가위
옛 생각에 산에 올라
이끼 낀 유년 맑게 닦아
손거울 만한 우물에 도로 넣고

달 뚜껑을 덮는다







8 Comments
민주민정민영 2004.10.15 17:38  
  넘 아름답습니다 감사합니다
산처녀 2004.10.15 18:45  
  가을여자님의손에만 가면 아름다운 시가 신비까지 더하는군요
장미숙님 "조막손에 퍼올리던 우주"
참으로 아름다운 표현이군요
장미숙 2004.10.15 19:35  
  가을여자님!! 신비한 손이여~
주간 평택신문에서도 이번 주에 <옹달샘>시가 실려 와
기뻤는데 이렇게 멋 진 영상에 <옹달샘>을 담아 주셨군요.
감사해요~ 만나는 날 안아드릴 거에요~~

이쁘게 보아주신 민주민정민영님, 산처녀님께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바다 2004.10.15 19:37  
  가을여자님!
또 어디서 이렇게 멋진 옹달샘을 찾으셨나요?
옹달샘의 맑은 물이 쉬지않고 솟아오르듯이
님의 회원들을 사랑하는 마음 또한 옹달샘 같군요.
저는 장미님의 조막손이 아닌  굳은 살 박힌  손으로
그 우주를 가득히 퍼 올리고 싶군요
 달 뚜껑이 아닌 그대 그리운 마음으로... ㅎ ㅎ *@@*;;
꽃구름언덕 2004.10.17 00:23  
  가을 여자님 정말 예쁜 옹달샘이군요.
장미숙님의 고운 시와 딱 어울리네요.
놀라워요.
제가 자주가는 옹달샘이랑 거의 비슷해서
더욱 정이가네요. 예쁜 옹달샘 보여주셔서 감사해요.
가을여자 2004.10.17 11:18  
  어제 어디 좀 다녀 오느라 님들의 글을 이제야 접수합니다..^^
이름도 어여쁘신 민주민정민영님! 감사합니다.
세 자매이신가요? 아주 정겹습니다..^^

산처녀님! 오늘도 산처녀님의 어김없는 과찬의 말씀을 조금은
숙달된 마음으로 감사히 접수합니다..^^

장미숙 시인님!~너무도 아름다운 시를 적절히 표현 하고저 하였는데
시인님의 마음에 드셨다면 다행입니다.
강남에서 만났을때의 그 고운 모습이 옹달샘에 비춰집니다..^^*



가을여자 2004.10.17 11:34  
  바다님!~바다와 같이 넓은 가슴으로 늘 남을 배려한다는건
쉽지 않은 일인데 늘 변함없는 님께 감사한마음을 드립니다.
시를 대하면 배경부터 떠 올리는 오래된 습관이 있지요. 그림을 찾으면
그위에 더해지는 설정,효과주기, 음악등..
잘 보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꽃구름언덕님!~님이 사시는 소백산 어디엔가 있는
그 옹달샘말씀이신가요?~^^
제가, 그 옹달샘을 몰래 서리해왔거든요.. 잘 다니신다던 그
옹달샘에 한번 가 보세요..없어졌을거예요.....ㅎㅎ
우지니 2004.10.17 13:39  
  샘물중에서도 가장 신선한 깊은 산속 옹달샘물 
조막손에 물을 담아 약수로 마시던 물
그 옹달샘에  그대 얼굴이 선녀가 되어 우주속의 주인이되네'
가을여자님의 특유한 비법으로 다시 탄생한 옹달샘은 사랑수로 가득채워
넘실거리네요.  아름다움을 창조하시는" 멋" 보기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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