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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음악계의 발전을 위해서 "정다운 가곡"을 "교향악 축제"의 제물로 삼는 것이 옳은지요?

이영하 0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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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4671번 글에 대한  KBS의 한심한 답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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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하님,

교향악 축제로 정다운 가곡이 결방이 되는 것을 표시하다 보니
'교향악 축제로 대체'라고 일방적으로 쓰게 되었네요.
일단 <알려드립니다>란에 간단한 설명을 덧붙여 놓았습니다.
그 일정표를 올려드리면 '교향악 축제로 대체'라는 말은 쓸 필요가 없겠습니다.


먼저 교향악 축제에 관한 말씀을 잠깐 드리겠습니다.
일년에 한번 전국의 교향악단들이 참가하는 행사로
20년의 세월이 흐르면서 이제 힘들게 대규모의 페스티벌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는 행사입니다.
지역의 교향악단이 서울에 와서 연주를 한번 하는것은 쉬운일이 아닙니다.
그래서 그 한번의 행사를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를 하고
그 한번의 연주를 기다리고 있는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저희 KBS클래식FM에서도
교향악 축제의 중요성을 인식해서 전체일정을 중계를 하는 것으로 결정을 한것입니다.
지역의 교향악단의 입장에서 생각을 하면
지역의 교향악단이 서울에서 공연을 하는 것만이 아닌
방송에 나올 수 있는 기회까지 따져본다면
지역의 교향악단은 그 하루의 행사가 소중하고 절실한 행사일 것입니다. 

형평성을 고려하자면 교향악축제라는 기간이 긴 시간으로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다만 교향악단의 입장에서는 하루이지만
<정다운 가곡>의 애청자분들의 입장에서 20일을 들을 수 없다는 게 문제인 것입니다.


가곡계을 위해서도 많은 분들이 종사하고 계시지만
지역 음악계에도 교향악단을 비롯,  그런 단체를 유지하기 위해
수많은 분들이 노력을 하고 계시고
지역의 교향악단의 연주가 방송이 되는것에 대해
기뻐하고 계시다는 것을 감안해 주셨으면 합니다. 


<정다운 가곡>을 아끼시는 분들의 아쉬움이 크다는 것은 잘 알고 있습니다.
다만 저희 KBS클래식 FM의 역활이
가곡뿐만이 아닌 국내음악계의 발전을 위해서도 노력을 해야 하는 부분이 있는 만큼
<정다운 가곡> 애청자 분들의 많은 양해를 부탁드리겠습니다.


다만 ,  교향악 축제가 시작이 되고 그로 인해 <정다운 가곡>이 결방이 되는 것을
충분히 고지를 하지 못한것은 제작자인 저의 책임인 만큼
그점에 대해서는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항상 정다운 가곡에 관심을 가져주신점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많은 지적 부탁드립니다.


참고로 정다운 가곡은 1FM (93.1MHz) 만이 아닌
장애인들을 위한 방송인 제3라디오 에서도 방송이 되고있습니다.
그래서 가곡을 애청하시는 분들께는 3라디오를 통해 들으시는 것도 권해드리고 싶지만
그나마 3라디오가 국가의 방송정책상의 이유로 
FM 주파수에서 AM주파수인 639Khz로 바뀌는 바람에
그 채널로 들으시라고 권해드릴수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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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의 답글에 저의 재답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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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답변에 깜작 놀랐습니다.
아마 그분이 운영자님께 소스를 주신것 같습니다.

1. 늦게나마 "알려드립니다"에 결방사유를 올려주신점 감사합니다.
  당연한 일인데도 감사드려야 하니 좀 어색하네요...

2. 답변중 "교향악 축제"에 대한 장황한 설명에
  답변하시는 운영자가 "정다운 가곡" 담당인지 "FM실황음악" 담당인지 답답하기만합니다.
    결방사유를 알려드리지 못하여 사과할 것이 아니고
  정규 프로그램 "정다운 가곡"을 지키지 못한 점을 사과하여야합니다.

  음악은 고루 듣는것이 중요하고 교향악의 중요성도 모르는 바 아닙니다만
  30분짜리 방송을 한달간 희생시켜 가면서 까지 해야 하느냐 하는 문제입니다.

  그렇게 밖에 할 수 없다면 대안을 제시하겠습니다.

가. 교향악 축제 중계방송을 오후 9시30분 까지만 하는 방안
    정규방송 관계로 이시간 까지 한다면 아무도 토를 달 수 없습니다.
    한달에 한번은 참을 수 있지만(이것도 반드시 애청자들의 양해를 구하시기 바랍니다)
    한달내내 참으란 말을 하실 수 있는지요. 
나. "정다운 가곡" 프로를 중계방송으로 30분 늦은 오후10시에 시작하고,
  다음프로인 "당신의 밤과 음악"의 방송시간 2시간을 30분 단축시켜 1시간30분 하는 방안
다. "가곡축제" 기간을 만들어 지방작곡가들의 작품을 특정기간동안
  계속 중계방송하는 방안

  우리 가곡을 이렇게 죽이면 안됩니다.
  신토불이란 말 아시는지요?
  그럼 신곡불이란 말은요?
  우리와 우리노래는 하나입니다.
  자기 노래가 없는 민족은 죽거나 망한민족입니다. 

  최근 많은 신작가곡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많은 공부를한 실력있는 작곡가들의 작품들이 빛도 못본채 사라져 갑니다.
  그런데도 교향악 축제 타령만 하실겁니까?
  교향악 듣기 싫다는 얘기 아닙니다.

이런 답변 때문에 캠페인을 하겠다는 말입니다.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4월 한달 정다운 가곡을 희생시킨 댓가로
가곡계에는 무엇을 주실 수 있으신지요?

"정다운 가곡 4월 결방사태"의 이유가
"KBS클래식 FM의 역활이 국내음악계의 발전을 위해서"라고 말씀하시는데
"정다운 가곡"을 "교향악 축제"의 제물로 삼는 것이 아직도 옳다고 생각하시는지요

1년중 겨우 끌어모은 애청자들을
4월한달동안 다 흩어지게 만드는 것이 옳은지요?
가곡은 국내음악이 아니란 말씀인지요?
답변이 더 답답하게 만드네요.

발상의 전환은 새로운 것을 탄생하게 합니다

국내음악계인 가곡을 살리시려면
정규 프로그램을 정상적으로 방송하시기 바랍니다.

위 세가지 대안에 대한
KBS FM 관계자 분들의 심도있는 재검토를 촉구하는 바입니다.

이 캠페인은 정규방송 "정다운 가곡"이 정상화될때까지 계속됩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KBS 1FM 정다운 가곡 팬카페" 운영자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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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운 길을 두고 힘들고 외로운 싸움을 걸었습니다.
한판 붙어봅시다. 싸나이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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