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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7일 대전 우리가곡부르기에 다녀와서

鄭宇東 3 1244
이번 대전 우리가곡부르기 행사에 작곡가 김애경님과 시인박수진님을 모시는데
다리 역할을 하고 두분만 그냥 가시게 할수 없어서 이 참에 나도 다녀 왔습니다.
학교의 강당으로, 중구 문화원으로, 카톨릭 회관으로 좋은 곳을 찾아 이번은
유성 올림픽경기장 근처에 있는 "시인과 농부" 라는 카페에서 열렸습니다. 들어
서자 이름처럼 멋있고 맛있는 커피향이 베어 있는 6~70석되어 보이는 아담한
곳에 서울에서 간 박광태님과 이선희님 김철님하여 모두 50여명이 넘게 모였습
니다. 그리고 오늘의 주빈인 박수진시인, 김애경작곡가외에 정공채의 시로
섬진강을 작곡한 강창식교수님과 오동일 교수님 말고 또 하나의 다른 강이 풀리
면을 작곡한  아흔에 가까운 서동석 선생님께서 참석해 그분들의 작품을 노래하
며 또 귀한 작곡노트도 들을수 있어서 값진 시간을 가졌습니다.

대전모임에 갈때 마다의 느낌이지만ㅡ 대덕인재집단을 옆에 두고 있어서 그런지
는 모르지만ㅡ 대전에는 노래하고 연주하는 자원이 많다는 선을 넘어 흘러 넘친다
하여도 좋을 것입니다. 오늘도 행사가 시작되자 마자 열창과 연주의 열가가 달아
올라서 얼마전 한낮의 열기를 다시 느끼게 하였습니다.
윤월수님, 유기철님,  조민홍님, 황종환님, 차순홍님, 심우훈님, 김철님, 최병환님,
박광태님, 김명관원장님과 클라리네티스트 고혜숙사모님 내외분, 김영희 바이올
리니스트들의 열창과 열연이 청중들에게 참여와 출연을 자극하는 것처럼 보였습
니다.  앞으로 회수가 많아지면 큰 발전이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행사를 마치며 참고 삼아 한 가지 사건을 보고합니다.
대전으로 오가며 나를 태워 준 김철님은 박수진시인의 만월(滿月)시에다
이수인 선생님이 작곡한 "만월" 을 불렀는데 이 곡에 벌써 잘못된 악보가 나돌아
이런 혼란을 정리하고 바로 고쳐서 가창하는데 많이 어려워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요즘 내가 목요일 마다 듣는 "한국 근-현대 음악사의 정리"라는 세미나에서 주최측
은 기회 있을 때마다 출판인이나 관계자들은 악보의 오기와 훼손이 없도록 주의를
환기시키고 있습니다. 어떤 악의가 없더라도 흔히 일어날수 있는 일이니 우리가
주의해야 할 대목인것 같습니다.
3 Comments
윤월수 2010.05.29 00:15  
머다 않고 행사 때마다 자주 참석하여 보내주시는 선생님의 열정적인 관심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별강지기 2010.05.30 00:53  
정선생님의 '악보의 오기와 훼손에 대한 주의'에 대하여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악보에 잘못이 있는 부분의 자료들을 사이트에 공유하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만...

최영섭 곡 '압해도'의 마지막 부분 가사가 몇마디 틀리는 곳이 있어
연주 정보가 있으면 연주자들에게 연락하여 자료를 보내드리곤 합니다.

최근에는 65회 우리가곡부르기(3.19)에서 바리톤 송기창 님의 연주가 있는 것을 알고
제대로 부르실 수 있도록 자료를 보내드린 일도 있지만
정정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실감하고 있습니다.
고광덕 2010.05.30 07:53  
우리 가곡이 널리 퍼지도록 힘쓰시는 데에는
가곡을 부르러 다니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정우동 선생님처럼 가교 역할을 마다 하지 않는 분이 계시기에
더욱 빛이 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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