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정원
봄의 정원
이 한 수
청량한 대기 속에 따스한 님의 손길
부시게 아름다운 하이얀 목련꽃눈
신령스런 한마음으로 잡으려 손내미네.
화사한 햇살사이 따스한 님의 입김
모아서 내미는 입 샛노란 산수유꽃
반기는 기쁨 속에는 가릴 것도 없구나.
그늘진 자리에는 파릇한 봄 기지개
양지녁 자리에는 늦잠잔 잔디들이
서둘러 님 맞으려고 부스스 일어나네.
PS :
제가 사는 아파트 정원의 봄 풍경입니다.
(벌써 열흘전 풍경이라 격세지감이 있네요)
목련의 꽃눈은 봄의 손길을 잡기라도 할 것처럼
겨우내 감춰두었던 하얀 손을 내밀고 있습니다.
부시게 아름다운 둥그스레 하얀 그 손
공손한 마음으로 아직 가볍게 쥐었으나
때가 되면 봄의 손길을 잡으려고
천개의 하얀 관음 손을 활짝 펼 것입니다.
산수유 꽃은 봄과 진하게 입마춤이라도 할 것처럼
노오란 입을 모아 내밀고 있습니다.
그 입맞춤에는 아무런 부끄러움도
아무런 경계도 없습니다.
오직 봄을 맞이하여 기리고 즐길 뿐입니다.
잔디밭의 잔디라고 다 같지 않습니다.
나무 밑 그늘진 자리에서는
물기를 유지할 수 있기에 파릇파릇 하지만
햇빛 가릴 것 없는 양지녘에서는
목 마르고 햇빛에 지쳐
빛 바랜 채 늦잠 잘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때가 되니 부스스 일어나 봄을 맞으려 합니다.
이렇듯 봄은 또 오는가 봅니다.
이 한 수
청량한 대기 속에 따스한 님의 손길
부시게 아름다운 하이얀 목련꽃눈
신령스런 한마음으로 잡으려 손내미네.
화사한 햇살사이 따스한 님의 입김
모아서 내미는 입 샛노란 산수유꽃
반기는 기쁨 속에는 가릴 것도 없구나.
그늘진 자리에는 파릇한 봄 기지개
양지녁 자리에는 늦잠잔 잔디들이
서둘러 님 맞으려고 부스스 일어나네.
PS :
제가 사는 아파트 정원의 봄 풍경입니다.
(벌써 열흘전 풍경이라 격세지감이 있네요)
목련의 꽃눈은 봄의 손길을 잡기라도 할 것처럼
겨우내 감춰두었던 하얀 손을 내밀고 있습니다.
부시게 아름다운 둥그스레 하얀 그 손
공손한 마음으로 아직 가볍게 쥐었으나
때가 되면 봄의 손길을 잡으려고
천개의 하얀 관음 손을 활짝 펼 것입니다.
산수유 꽃은 봄과 진하게 입마춤이라도 할 것처럼
노오란 입을 모아 내밀고 있습니다.
그 입맞춤에는 아무런 부끄러움도
아무런 경계도 없습니다.
오직 봄을 맞이하여 기리고 즐길 뿐입니다.
잔디밭의 잔디라고 다 같지 않습니다.
나무 밑 그늘진 자리에서는
물기를 유지할 수 있기에 파릇파릇 하지만
햇빛 가릴 것 없는 양지녘에서는
목 마르고 햇빛에 지쳐
빛 바랜 채 늦잠 잘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때가 되니 부스스 일어나 봄을 맞으려 합니다.
이렇듯 봄은 또 오는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