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萬)개의 입이 있어도.
말하지 않으면 들을 수 없고

만(萬)개의 손이 있어도
전하지 않으면 잡을 수 없고

충만한 정(情)이 있어도
나누지 않으면 정(情)일 수 없네.

음반 300장을 모두 하나하나 다 예쁜 포장지 사다가
포장하고 내마노를 알리는 우리 가곡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당신의 그 고운 마음과 그 정성에 우리 모두는 절로 고개를 숙입니다.

저도 이번에 새로 나온 음반을 만나는 이.
(주유소에서 일하시는 할아버지 할머니께 1장씩,
아파트 경비실에 근무하시는 딴따라 아저씨께 2장,
엘리베이트에서 만난 아래층 아줌마에게 1장,
반장 아주머니께 1장,정말 소음때문에 못살겠다고 편지 까정 보낸 아랫층 집에
영광굴비 10마리와 음반 1장,중학교 은사님께 3장,기타 등등)
마다 전달은 차 트렁크에 잔뜩 싣고 다니면서 하긴 했는데.......
이렇게 곱게 포장하여 드리는 당신을 대하니
웬지 부끄럽고 미안한 맘이 듭니다.

선생님께서는
"진정한 우리 가곡의 품위와 격조를 아시며 이를 스스로 실천하고 계신 분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