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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골삼천(踝骨三穿) ; 공부 야

바 위 1 758
과골삼천(踝骨三穿) - 정 민(한양대 교수)

과골삼천(踝骨三穿)이란 말을 한동안 화두로 들고 지냈다.
다산 정약용 선생의 강진 유배시절 제자인 황상(黃裳)의 글 속에 나오는 말이다.


70이 넘어서도 쉬지 않고 부지런히 메모해 가며 책을 읽는 황상을 보고
사람들이 그 나이에 어디다 쓰려고 그리 열심히 공부를 하느냐고 비웃었다.


그가 대답했다. “우리 선생님은 귀양지에서 20년을 계시면서
날마다 저술에만 힘써 과골, 즉 복사뼈가 세 번이나 구멍 났다.


선생님께서 부지런히 공부하라 친히 가르쳐 주신 말씀이

아직도 귀에 쟁쟁한데
관 뚜껑을 덮기 전에야 어찌 그 지성스런 가르침을 저버릴 수 있겠는가?”


처음 이 글을 읽고 어안이 벙벙했다.
책상다리로 앉아 20년 세월이 가는 동안 바닥에 닿은 복사뼈 자리에

구멍이 세 번 뚫렸다는 것이다.

1 Comments
鄭宇東 2007.09.23 19:29  
  韋編三絶(위편삼절)
공자께서 여러 공부를 두루 거치고
만년에는 학문중의 학문인 周易易學 공부를 하면서
대나무로 맨 그 책의 가죽끈이 세번이나 끊어지도록 考究하였답니다.
옛 선인들이 공부한 그 열심을 나도 배워 좀 깨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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