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골삼천(踝骨三穿) ; 공부 야
과골삼천(踝骨三穿) - 정 민(한양대 교수)
과골삼천(踝骨三穿)이란 말을 한동안 화두로 들고 지냈다.
다산 정약용 선생의 강진 유배시절 제자인 황상(黃裳)의 글 속에 나오는 말이다.
70이 넘어서도 쉬지 않고 부지런히 메모해 가며 책을 읽는 황상을 보고
사람들이 그 나이에 어디다 쓰려고 그리 열심히 공부를 하느냐고 비웃었다.
그가 대답했다. “우리 선생님은 귀양지에서 20년을 계시면서
날마다 저술에만 힘써 과골, 즉 복사뼈가 세 번이나 구멍 났다.
선생님께서 부지런히 공부하라 친히 가르쳐 주신 말씀이
아직도 귀에 쟁쟁한데
관 뚜껑을 덮기 전에야 어찌 그 지성스런 가르침을 저버릴 수 있겠는가?”
처음 이 글을 읽고 어안이 벙벙했다.
책상다리로 앉아 20년 세월이 가는 동안 바닥에 닿은 복사뼈 자리에
구멍이 세 번 뚫렸다는 것이다.
과골삼천(踝骨三穿)이란 말을 한동안 화두로 들고 지냈다.
다산 정약용 선생의 강진 유배시절 제자인 황상(黃裳)의 글 속에 나오는 말이다.
70이 넘어서도 쉬지 않고 부지런히 메모해 가며 책을 읽는 황상을 보고
사람들이 그 나이에 어디다 쓰려고 그리 열심히 공부를 하느냐고 비웃었다.
그가 대답했다. “우리 선생님은 귀양지에서 20년을 계시면서
날마다 저술에만 힘써 과골, 즉 복사뼈가 세 번이나 구멍 났다.
선생님께서 부지런히 공부하라 친히 가르쳐 주신 말씀이
아직도 귀에 쟁쟁한데
관 뚜껑을 덮기 전에야 어찌 그 지성스런 가르침을 저버릴 수 있겠는가?”
처음 이 글을 읽고 어안이 벙벙했다.
책상다리로 앉아 20년 세월이 가는 동안 바닥에 닿은 복사뼈 자리에
구멍이 세 번 뚫렸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