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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어머니

미스바 2 1445
어젯밤에 보았던
어머니 얼굴
깨고 보니 한갓 꿈인가

가신 뒤에 내 맘에
고이 묻고서
꿈길마다 찾아갑니다.

한결 같이 자식 위해
빌고 또 빌던
어머니의 기도 소리

저 산을 넘고
또 밤을 가르고
꿈속으로 오시나

바람결에 잔물결
일렁이듯이
내 마음에 밀려드는 것―

아! 그리움이 쌓이면
꿈이 되는가
불러 보는 나의 어머니.











2003년 5월 25일 늘 푸른 제주에서 사은김광선시인목사

2 Comments
정덕기 2003.05.27 14:36  
  목사님 저에게도 그런 어머니가 한분 계시지요.
그 어머니 본인의 살과 뼈를 갈아서 저를 만드셨지요.
그래서 아직은 젊은 연세임에도 불구하고 허리가 할미꽃 마냥 굽으셨지요.
어릴적부터 지금까지 빚진 것이 너무 많은데
습관처럼 그저 그렇게 살아갑니다
미스바 2003.05.27 17:59  
  할미꽃 마냥 굽으신 어머니는 솜털 같은 부드러운 사랑으로 자식의 볼을 부비시며 그렇게 굽으셨나 봅니다. 어머니 살아 계실제 잘 해드리지 못한 불효 자식이 못나게 한 편의시로 나의 불효를 상쇄 시키려는 어리석음을 범하고야 말았습니다.

정교수님께는 어머님이 생전에 계시니 부럽기 그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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