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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랫말>갈대꽃 이야기

별헤아림 4 1443
갈대꽃 이야기
권선옥(sun)

갈대꽃이 하얗게 하얗게 피어나던 날
강둑을 걸어가던 너와 나의 숱한 얘기들
가을바람 따라 둑방길 따라 흔들리는 갈대
마른 대궁 남기며 우~우우 바람에 날리어
하얗게 하얗게 겨울 속으로 잊혀져 간다
너와 나의 얘기도 가을날 갈대꽃처럼
흩어져 날리어 땅 속에 묻히고 있네
싹 틔울 봄날의 얘기도 가슴에 묻는다
갈대꽃처럼 갈대꽃처럼


갈대꽃이 하얗게 하얗게 피어나던 날
강둑을 걸어가던 너와 나의 숱한 얘기들
기나긴 겨울 마른 가지 위 까치집 하나
외로이 지키다 우~우우 바람에 날리어
하얗게 하얗게 꿈꾸던 날들 잊혀져 간다
너와 나의 얘기도 회색빛 새벽을 맞듯
스치며 깨는 날 봄볕에 야위어 가네
싹 틔울 봄날의 얘기도 가슴에 묻는다
갈대꽃처럼 갈대꽃처럼

<2007. 5. 24.>

* 전준선 선생님께서 작곡하신 악보를
<악보 자료실>에 올렸습니다.
바탕화면에 다른 이름으로 저장하여 인쇄를 하면 적당한 크기로 인쇄가 됩니다.
4 Comments
달마 2007.06.15 18:07  
  억새 풀  선녀같다  산 위서 바람불면

덧없이 하얀 은발  머리 날려  주더라

언제나  사랑 한다는 것  기억하며 살지니


좋은 시
여운 길어 좋네요

고맙습니다.....
정영숙 2007.06.16 22:52  
  지난달 순천에 가서 갈대밭 사이를 걸었습니다. 이 글을 읽으니 그때가 생각이 납니다. 좋은 시 감사합니다,
淸 岩 2007.06.17 11:07  
  하얗게 내리는 솜털구름.-
온갖 생각들을 하얗게 쓸어 내리는
둑방길 언덕에서
어느날 그리운 추억을 이야기 하며
걸었을 그 길 둑방길.
좋은 시 잘 읽고 갑니다.      늘 건강 하시구요.
행복도.......
별헤아림 2007.06.20 19:57  
  달마님. 정영숙님. 청암님.
감사합니다.

2절이 첨부되어 완성된 악보를
<악보자료실>에 다시 올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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