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
연주.감상후기, 등업요청, 질문, 제안, 유머, 창작 노랫말, 공연초대와 일상적 이야기 등 주제와 형식, 성격에 관계없이 쓸 수 있습니다.
단, 영리 목적의 광고성 정보는 금지하며 무단 게재할 경우 동의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기존의 회원문단은 자유게시판으로 통합되었습니다.

친구에게

신재미 2 1051


    • 친구에게 - 이해인 *


나무가 내게 걸어오지 않고서도
많은 말을 건네주듯이
보고 싶은 친구야
그토록 먼곳에 있으면서도
다정한 목소리로 나를 부르는 너를
어떻게 잊을 수가 있겠니?

겨울을 잘 이겨냈기에
즐거이 새봄을 맞는
한그루 나무처럼 슬기로운 눈빛으로
나를 지켜주는 너에게
오늘은 나도 편지를 써야겠구나.

네가 잎이 무성한 나무일때
나는 그 가슴에 둥지를 트는
한마리 새가 되는 이야기를
네가 하늘만큼 나를 보고 싶어할때
나는 바다만큼 너를 향해 출렁이는
그리움임을
한편의 시로 엮어 보내면
너는 너를 보듯이 나를 생각하고

나는 나를 보듯이
너를 생각하겠지?
보고 싶은 친구야_____.



2 Comments
평화 2003.04.08 20:55  
  새벽에 잠이 깨어서도/맛있는걸 먹다가도/네게 어울릴것같은 예쁜옷을 볼때도/아름다운 노래를 듣다가도/좋은 책을 읽다가도/아름다운 풍경을 바라볼때도/비가 내려도 문득 보고싶은 친구야!
남가주 2003.04.10 14:18  
  너무나 아름다운 곡을 들으며 어릴때 주일하교에서 만나 40여년 친구로 지내는 친구가 생각 났습니다.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