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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강물

인애 1 1054
흔들리는 강물

장인애


언제나 똑바로 걷는 버릇있다
그저어 최선을 다하며
직시한다
때로는 굽은 강이 있어도
언제나 맑은 미소를 보내고
흘러가길 기다렸다

이미 강물은
햇살로 반짝였고
어디선가 상큼한 바람도
불어오지 않는 가

손바닥 만한 플라타나스 나뭇잎도
한들 한들 손을 흔들어 주었고
하늘엔 뭉게구름도 피어오른다

똑바로 걷지 않고
흔들거리며 걷고도 싶다
강물은 구비 구비 잘도 흐른다

아직은 아쉬움은 멀고
늙음과 ,지혜로움도
저절로 터듯 되는 것이
우리네가 아닌가 말이다

in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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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김건일 2004.04.21 08:47  
  흔들리는 강물을 읽고 우리들 인생의 한 단면을 보는듯 합니다.
똑 바로 걸어가지만 때로는 강물이나 꽃의 아름다움을 보고
좀 한가롭게 아름다움을 음미하면서 걸어보는 여유로움도 필요하겠지요.
사물들은 우리들에게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지만 바쁜 우리들은 사물들의 이야기를 무심코 놓져 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흔들리는 강물을 읽고 시인의 마음을 읽으며 우리 주위의 사물들에도 사랑의 눈길을 보내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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