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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 물 ]-시
인애
(220.♡.82.208)
회원문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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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0
2004.04.22 10:31
[ 우 물 ]
장 인애
내 어린 시절
삼청공원에
덮어놓은 우물이 있었다
열어보면 언제나
맑고 깨끗했다.
우물 안을 들여다보면
내 얼굴이 비춰 있었고
어디서 날아온
아카시아 나뭇잎이
떨어져 물에 뜨곤 했다 .
아직도 까르륵 웃던
그 향기 그 맑음이 보이는
그 시절 그 추억의 우물은
언제나 퐁퐁
내 속에 샘솟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