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한국예술가곡연주회의 제47회 정기연주회에 다녀왔습니다.
출연자는 중창단까지 합하여 모두 서른 세분이 대거 출연하였고
연주곡도 이수인 선생님의 작품만 무려 스물 여덟곡의 주옥같은 서정가곡이
예술의 전당 인근의 코스모스홀에서 장장 세 시간에 걸쳐 연주되었습니다.

오늘따라 연주회장에는 출연자들의 지인들과
이수인 선생님의 고정팬들이 많이 참석해 주어서 대성황을 이루었습니다.
멀고 가까운데서 오셔서 성황을 이뤄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특히 선생님의 오랜 지기인 작곡가 전준선 선생님께서 여늬때 같이 참석하셨고
작곡가 정덕기교수님과 부산에서 오신 김성희 선생님도 와 주셨고
시인으로는 교산 오두영 선생님과 김순용, 임보선 시인께서 참석해 주셨습니다.
연주하러 멀리 마산에서 김경선원장님과 계룡의 김부자님도 오셨습니다.
단지 격려와 참관을 위하여 부산에서 걸음해 준 양준혁님께 감사합니다.
그리고 그레이스님, 보물선님, 비앙카님, 예쁜악마님, 노나메기님, 선한부자님,
돌물님들 ---- 오랫만에 만나 뵈워서 모두 모두 반가웠습니다.

필설로 담지 못하는 연주부분은 송월당님과 박광태회장님, 김의호님, 우승슬님
이 수고하여 촬영하고 송월당 김조자님이 편집 정리한 동영상을 보면 연주자들
의 열심과 또 진행에 수반된 기록들을 완벽하게 모두 잘 담아 놓고 있습니다.
꼭 한번 즐감하시고 연주자들과 스텝진에도 많은 격려 있으시기를 바랍니다.

아마추어의 연주에 좀 짭게 평점하시는 것이 대체로 우리 음악계의 풍토이지
만 연주자들은 작곡가를 모신 앞에서, 자신의 열과 성을 다하여 진지하게 연주
하는 모습이 아름다웠습니다. 비록 기량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이런 연주회가
회수를 거듭하여 실력을 쌓고 지역적으로 널리 확산될때 우리가곡이 발전하는
길일 것입니다. 그리고 아무나가 성악가가 될 수도 없고, 또 다 그럴 필요도 없
습니다. 우리에게는 성악가들만 좋은 기량으로 연주하는 예술가곡뿐만아니라,
일반국민 모두가 일상생활속에서 흥얼거리며 즐겁게 노래할 수있는 생활가곡
의 발전과 보급도 절실히 필요합니다.

이수인 선생님을, 허구한 날, 모셔 주는 보나 이혜자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나를 차 태워 주는 바리톤 송영현님 내외분께도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