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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시러오소서

규방아씨(민수욱) 8 777
푹 자고 싶어요
반나절 만이라도
아니 한시간만이라도...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오로지 참외속에 파묻혀 지냅니다


5월 참외축제 행사가 있어
농사꾼이 홍보요원이 되어 저녁 11시까지 행사에 참여하고
새벽에는 참외 작업을 하고


아파도 눕지도 못하는
그만큼 바쁜시기에
ㅎㅎ


어버이날이 다가왔어요
내일 마을잔치를 위해
음식 준비를 합니다


개장 두솥에
소고기 한솥
회에 떡에 과일에...


컴을 열고 보니 잠이 쏟아집니다
꾸벅꾸벅
고개가 절로 떨구어 집니다
오늘 병원가서도 기다리면서 얼마나 졸았던지
ㅎㅎ
입을 벌리고서 끄덕 거렸지뭐에요


ㅎㅎ
그래도 바쁜게 좋겠지요???
내일 새벽이면
국끓이러 나가야됩니다
물론 보조역활을 하겠지만요


내일 경북 성주 도흥1리 참외마을에 놀러오셔요
술과 안주 떡과 밥...
푸집하게 음식준비되어 있으니
잔치음식 드시러 오소서...


아함~~
잠옵니다...
내일오세요..고기 듬뿍넣은 국 퍼드릴게요...하하하
8 Comments
김경선 2005.05.08 07:24  
  참외농사에, 마을어르신 대접하랴,
또한 짬을 내어 가곡사랑까지...

규방아씨가 사는
경북 성주 도흥1리 침외마을은
아름다움과 멋을 함께 지닌 동네.
정우동 2005.05.08 12:45  
  며칠전 홍양표 교수님께서
성주가게 꾸며 보라고 쪽지를 보내 주셨는데 순전히
나의 사정 때문에 그러지 못해서 교수님께 자세히는 말씀
못 드린채 미안해 하고 있습니다.
잠은 대구 자기집에서 자도 되지 않느냐고 고맙게 불러
주셨는데 말입니다.

나는 아니지만 사모님과 함께 초청하시면 좋아 할낍니다.
전화는 011-535-5871 입니다.

봉사하시고 복 많이 지어세요
아까 2005.05.08 18:30  
  아씨님.
18년 전에 경북 영덕에서 근무할 때에 농사철에 마당에 널려 있는 설겆이를 보면 퇴근하고 집에 돌아가서 옷 갈아입고 사람도 없는 집에 설겆이를 하러 다녔습니다.
그 당시에는 남는 거라곤 힘밖에 없었고,
또 내가 제일 싫어하는 사람이 게으른 사람이었기 때문에 퇴근하고 방에 박혀 있느니 힘 모자라는 시골 아지매 힘을 덜어 주러 다녔습니다.
덕분에 시골 아지매들한테 사랑도 많이 받았구요.
그런데 지금은 우리집 청소도 하기 싫으니 어쩌면 좋습니까?
마치 폭탄 맞은 집 같아요.
이젠  최소한의 것만 하고 살아갑니다.
아씨!
농사도 중요하고, 시부모님 모시는 것도 중요하고, 경로잔치도 중요하지만  내 몸 너무 많이 혹사시키지 말아요.
항상 건강하세요.
규방아씨(민수욱) 2005.05.08 20:51  
  ㅎㅎ 뭐든 경험해보지 않은 자는 모르리라..그래요...아프지 않을때는 이것저것 봉사도하고 좋았지만 솔직히 지금은 억지로 마지못해서 하는일이 많습니다...하지 않으면 되지 왜하냐고 하시겠지만 분위기상 인정상 하지 않을 수 없는것 또한 현실이지요...
오늘 경로잔치 이제 마치고 돌아왔네요...작은 그릇에 큰솥까지..팔이 뻐근합니다...참외밭도 제가 보고 싶다고  주파수를 보내오고...ㅎㅎ
왜 이리 인기가 많은건지...하하하
규방아씨(민수욱) 2005.05.08 20:55  
  홍양표 교수님 외 여러님...초청하지 않아서 못 오시는건절대 아니시죠???
일전에도 말씀드렸듯이 ㅎㅎ 항상 바쁜척 하며 사는 저입니다
참외철만 지나면 모심기철만 지나면 조금은 한가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답니다 지나가시는 길도 좋구 일부러도 좋구 참외밭 구경하고 싶으신분 오세요..바빠서 대접은 커녕 반갑습니다 인사밖에 나눌 수 없겠지만...보는것만으로도 찾아주시는 것만으로 좋은 인연 맺는거 아닐까요?
서들비 2005.05.08 21:01  
  인기많은 아씨님!!~~
건강도 돌보세요.
힘내세요.
배주인 2005.05.08 23:09  
  아씨 고맙습니다.
아씨로 인해서 힘을 얻습니다.  아자!  아자@  아~~~자~~!!!
홍양표 2005.05.13 07:44  
  아름답게, 열심히 노란 참외가꾸며 따며 사는 규방아씨, 진정 아름답습니다. 낭만이 아니라 땀입니다.
소고기국, 개장국, 회로 잔치까지 하셨다구요. 군침이 돌고, 그러나 저는 가면 함께 참외 따는 일 도와드리고 몇개 얻어먹으면 덜 미안 하겠지요. 전화드리고 찾아가고 싶네요. 가곡 함께 부를 시산이 웬걸 있겠나요.
아무튼 그리워 집니다. 흙과 땀에 절은 규방 민수욱 아씨를 수건으로, 손으로 닦아주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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