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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신동일 7 720
지난 목요일에 한불수교120주년기념 진보음악 콘서트 <크로스 링크>를 마쳤습니다. 공연은 썩 좋았습니다. 뜻대로 잘 안 풀린 부분도 있고 다들 굉장히 바쁜 사람들하고 뭘 하다보니 너무나 어려운 점들이 많아서 여름 내내 초깆장 상태로 지냈습니다. 공연 마치고 나니 뿌듯한 만족감과 함께 오랜만에 공허함이 느껴지는 공연 후유증도 약간 있었습니다.

이번 주는 그래도 안 들르던 홈페이지들에 마실 다닐 정도의 여유가 생겼네요.

모두들 평안 하시죠?

저희 회사 톰방은 여전히 빽빽한 공연 스케줄을 소화하느라 바쁘게 지내고 있는데, 올해 들어서 제가 직접적인 관여를 많이 안 해도 그런대로 잘 굴러가고 있는 것 같아 기특한 생각도 듭니다. 이상하게 올해는 공연에 직접 관여를 안 해도 시간이 부족한 느낌이 들어요.

대신 평생 처음으로 작곡을 별로 안 하고 있는데, 이상하게 마음이 편안합니다. 보통 작곡을 안 하고 있으면 상당히 불안한 마음을 갖곤 했거든요. 올해는 지금 갖고 있는 작품들을 어떻게 다시 구성해서 세상에 내놓을까 하는 부분에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내 마음의 노래" 회원이신 선생님들과 작업한 것들도 좀 더 정리하고 보충해서 제 스스로 다시 새롭게 만들어 보고 싶은 생각도 있고... 하여간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오늘도 무척 덥던데 모두들 건강에 유의하시고, 또 들르겠습니다. 
7 Comments
바다 2006.08.16 16:11  
  신동일 선생님!
반갑습니다
늘 새롭고 좋은 소식 전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선생님께서 다시 구성해서 세상에 내놓으신다면 대환영입니다.
저도 일조를 하고 싶습니다.
늘 소식이 궁금하고 김성경 교수님께는 문자를 보내 보았는데
바쁘신지...
그냥 마냥 기다리다 보면 오늘 같은 좋은 소식이 오리라 믿었습니다.
마지막 부분의 선생님의 소식에 가슴이 활짝 열리는 것 같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또 좋은 소식 기다리렵니다.
해야로비 2006.08.16 17:44  
  늘.....마음에...담고 계신...내마음의 노래....
더욱더 풍성해 질 수 있을거란 기대가 됩니다.

더운데....건강에 유의 하시고...좋은 나날들 되세요~
장미숙 2006.08.17 11:15  
  더위에도 쉼 없는 열정이시군요.
연초에 kbs에서 녹음되었던 <달빛 쓸쓸한 밤>도
쓸쓸한 채로 놓아두지 않으실거지요?^^
행복한 마음으로 건강하시길 빕니다~

서들비 2006.08.17 17:30  
  이렇게 들러주시고 고맙습니다.
선생님 곡 들을때마다 참 반갑습니다.
늘 건강하세요.  ^^*
신동일 2006.08.17 23:16  
  하하, 마지막 대목에 너무 기대를 많이 하시네요. 하여간 생각은 여러가지 있는데 상황 변화도 봐야 하고 때가 됐다고 판단되면 실행하겠지만, 아무튼 일부러 기다리지는 마세요. 참, 일전에 KBS 홈페이지 보니까 "달빛 쓸쓸한 밤"이 4월에 신작가곡으로 소개가 되었더군요. 알려주지도 않고 일정 체크를 제대로 못해서 아쉽게 그냥 지났네요. 이 노래도 가수를 바꿔야 할 것 같아요. ^^
바다 2006.08.17 23:57  
  마지막 부분에 기대를 하는 것은 당연하지요.
그렇게 훌륭한 작품을 연주발표로만 하고 말아서
얼마나 아쉬웠는데요.
노래가 12분 동안이나 연주되어 두 곡으로 나누어도 좋을 것 같아요

아직도 국립국악원 연주가 생생히 떠오릅니다.
좋은 작품은 여러 사람에게 사랑 받아야 할 권리가 있습니다.
너무 훌륭한 곡이 사장되지 않기를 간절히 빕니다. 
 
장미숙 2006.08.18 14:58  
  어머나! <달빛 쓸쓸한 밤>이 모르는 사이에 kbs에 소개가 되었으니
저도 많이 아쉬워요~
"여기서 만날까~저기서 반길까~
푸른빛에 물드는 고요한 밤에 언 손 불면서 타드는 마음.. "
보내주신 CD로 몇 번 듣고 입 속에 자꾸만 맴돌게 되니
선생님 말씀처럼 시와 곡에 더 잘 어울리는 가수가^^ 노래를 불러
더 많은 사랑을 받는 명곡이 되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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