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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월의 가을떠남을 아쉬워하며...

임성진 4 755
====== 가을 생각 ======

미소띤 잔잔한 얼굴에 한껏 부끄럼 감춘 가을은...
성냥 불꽃처럼 환화게 타오르다 금방 꺼져 가려나 ...
아직 화려함 다 펼치지도 않았는데 벌써 다가서는 겨울에게 길을 내어주려고 합니다.

가인과 잘어울리는 그대는 왜 그리 빨리도 가는지
을씨년스런 그 다가섬이 이토록 서럽게 느껴지는데...
이제 안녕이란 말도 없이 언제나 그렇듯이 또 떠나갑니다....

깊어가다 잠시 멈추어 서서 쉬어간들 누가 무어라 하겠소만...
어서 가야한다 재촉하며,앞섬 뜰아래 하얀 서리 동무하며 길나서는 당신은...
간결한 눈빛인사도 주지않는 무심한 마음에 머물러 있는 저는 야속합니다...

다시 돌아올줄 알지만,, 보내는 이마음 섭섭해서 그대 가는길을 그저 바라만봅니다.
4 Comments
바 위 2007.10.19 22:45  
佳人은 이미알아 님마음 풀어올려

섭섭도 순간이라 이르고  가더니다

임하여 성진 마음은 진실인줄 알리오



고맙습니다
임성진 2007.10.20 01:54  
바우님 감사합니다.

미려한 글에 남모를 알싸함만 간직한채  글쓴것을 보고 생각에 잠김니다.
이수현 2007.10.20 15:24  
아름다운 글과 함께 주고 받으시는 두 분의 마음이 더 아름답습니다.
별사랑 2007.10.21 15:57  
시인의 마음으로 살아가는 생은 참 행복하겠습니다.
세상의 모든 것들이 아름답게 비칠테니까요...

이 가을의 한가운데서 가을을 온통 느끼며 그저 좋기만 합니다만,
어느새 이 가을이 깊어지고 떠나갈 것을
아쉬워하고 있군요.

가을이 가면 또 아름다운 겨울이 다가오니
너무 아쉬워마시지요.
가을은 가을대로 , 겨울은 겨울대로 아름다운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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