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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선화 소식~

장미숙 7 759
엇그제 봄비가 내리더니 이 곳 평택에도 꽃들이 활짝 피어났어요.
신기한 일은..
재작년에 딸아이가 수선화를 유별나게 좋아하는 엄마에게 선물로 사 온
수선화가 저의 가게에서 오가는 손님들에게 기쁨이 되어 주다가
꽃이 시든 후 조금 큰 화분으로 옮겨 배란다에 두었더니
꽃을 피우지 못하는 거에요.
그래서 작년 가을에 수선화 알뿌리 몇 개를
제가 사는 아파트 담장의 장미나무 아래 묻어 두었는데
어머나! 고것이..
파릇한 싹을 틔워 앙증맞은 꽃 두송를 피웠네요.
얼마나 신비롭던지..
멀리 있는 아이들에게도 수선화 소식을 들려 주었네요.
내마음의 노래 가족들께도 행복한 마음 전합니다.
여러분! 모두 꽃의 마음으로 행복하세요~
7 Comments
마리아 2005.04.11 21:45  
  겨울내내 침묵을 지키던 꽃들이 화사하게 얼굴을 내미는 요즘, 하루하루 꽃들 바라보는 즐거움이 있어 봄이 더욱 아름다워요. ^^*
해야로비 2005.04.12 00:34  
  얼마나 반갑고......기뻤을까요?
장미숙님의 좋아하시는 모습이 예쁘게 그려집니다.
규방아씨(민수욱) 2005.04.12 20:30  
  겨우내 움추리고 있던 생명들
봄이 옴에
살며시 고개 내 미는 모습이란
정말 신기에 가깝지요
어찌 그 땅을 여리디 여린 싹으로 뚫고 올라오는것인지...!!
서들비 2005.04.12 23:04  
  얼마나 반갑고 예쁠까요~~
배주인 2005.04.12 23:59  
  시인은 "언어의 영혼을 지키는 사람이다"고  하던데요
수선화는  인내의 겨울을 지나면서 무엇을 지켜냈을까요?

예쁜 봄날  꽃소식에  감사를 드립니다

장미숙 2005.04.13 11:45  
  꽃의 마음을 주시는..
마리아님! 해야로비님! 규방아씨님! 서들비님! 배주인님!
그리고 봄의 마음으로 함께하시는 내.마.노.님들 감사합니다~
지난 3월에 독일에 간 딸아이는 그 곳에 무리 무리 피어있는
수선화를 보면서 엄마 생각을 많이 한다네요.
그제는 지금 독일 순방 중이신 노무현 대통령을 아주 가까이 뵈었고
베를린 한 복판에 태극기가 펄럭이니 기분이 참 좋다는 연락이에요.
모두 행복한 봄날 이으세요~~
산처녀 2005.04.14 16:59  
  따님이 많이 보고 싶으시겠네요.
우리 마당에도 지난해 피고남은 뿌리를 옮겨 놓았더니 노오란 수선화 꽃이 피여서 하루 한번쯤은 다가가 대화를 나누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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