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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의 계절은 따로 없습니다.

김정권 1 959
오늘도 공공도서관에 봉사하러 나왔습니다.

그런데 자료실에는 겨우 2명만이 책을 보고 있습니다.

시간이 모두 직장에 있을 시간이긴 해도 너무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람이 많을 땐 반납된 책 제 자리에 꽂을라, 원하는 책 찾아 줄라, 대출해줄라

 너무 바쁩니다. 그래도 바쁘게 일을 할 때가 좋지, 텅 빈 도서관 너무 쓸쓸해서 싫

습니다.

이젠 겨울인데, 이 계절은 독서를 하지않는 계절인가? 계절에 따라 책이 덜 사랑을

받는다면 그건 정말 어처구니 없는 일이죠


몇 년전 회갑 여행차 일본에 간적이 있습니다.

그들은 어디건 상관없이 무척 책을 가까이 하더군요.

또 일주 전 서울에 다녀왔는데, 이곳 저곳 많이 전철을 이용하여 다녔습니다.

그런데 차 속에서 책을 읽는 사람이 별로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가을은 춥지도 더웁지도 않기에 책 읽기에 좋다는 것이지 꼭 가을에만 책을 읽는다

는 건 어불성설이죠.


도서관이 꽉찰 때는 보나마나 중고등학교 시험 때입니다.

물론 집에서는 정신집중이 잘 안되기에 도서관을 찾겠지만 어떤 친구들은 이해가

가지 않을 정도로 밖 휴게실에서만 지내다 돌아가기도 하더군요.

아마도 그 친구는 사교가 목적인지 모르지만, 부모님께 드린 믿음이 실망으로 변할

가  걱정이네요.


아마도 지금 이 시간에는 자기의 일 터에서 열심히들 일하고 있겠지요.

일이 끝나고 조금 한가쯤에는 도서관을 찾는 것도 좋을 거예요.

책을 가까이 하는 건 좋은 습관이예요.

책 속에는 우리 살아가는 가지 가지의 방법과 지혜도 찾을 수있답니다.



맹자 어머니는 책을 가까이 할 수있는 서당 옆으로 이사를 했다지 않습니까?

유명한 '맹모 삼천지교'말입니다.

저녁 식사 후, 잠들기 전 이불 속에 발을 뭍고 읽는 교양서나 수필 한 구절이

내일을 위한 좋은 영양제가 될 것 입니다.
1 Comments
산처녀 2007.11.22 15:28  
저는 서울병원을 가려면 기차를 이용합니다.
언제나 책을 한권 가방에 넣고는 가죠.
단 5페이지도 못 읽어서 눈이 아퍼서
손에서 책을 내려놓으며 책을 읽노라 잠을 안자던 젊은 날이 그리울 때가 많습니다.
그래도 여성분들은 간혹 책을 읽고 있더군요.
그러면 다시 한번 처다보아 지더군요.
주변을 상관없이 떠드는 승객을 바라보는 눈과는 다르게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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