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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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얌전이 1 965
누구를 찾아 눈물겹도록
삼라만상 위에 시린 맨발인가
고즈넉한 그림자 없는 듯 기대어
쌓인 비밀 노래 엿듣는다

굽은 솔가지에 은빛 걸리면
소르르 자장가 잠드는 아기 풀벌레
초가지붕 재 너머 사붓이 내려 앉는 수줍음

조각난 상현달 밤이슬 젖어
일그러진 그대의 자화상인가
아직도 만나지 못한 하현달 찾아 헤매인다

그대 상한 마음 속 비추이는
투명한 얼굴 살피어
따스한 맑은 영혼 찾아보리.
1 Comments
고광덕 2008.07.16 12:35  
시를 읽고 있으면 왜 이리도 마음이 편안할까요?
물론 모든 시가 다 그런 건 아니겠지만 서정적인 시를 읽다 보면
마음이 환하게 밝아지는 걸 자주 느낍니다.
잘 읽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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