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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이란 -안익태 선생 탄생 100주년 기념연주회에 부쳐-

윤연모 3 1095
안녕하세요?
윤연모입니다.


  지난 5일에 애국가를 쓰신 안익태 선생 탄생 100주년 기념음악회를 KBS홀에서 해서
다녀왔습니다.
 
이 기념연주회를 위하여 안익태 기념재단의 김형진 이사장님께서 많은 준비를 하여 주셨습니다.
그리고 안익태 선생의 미망인 롤리타 여사는 구순의 몸에 스페인에서 남편의 고국까지 기쁘게 날아오셨습니다. 그리고 그 자손들과 가족들과 그 홀을 가득 메운 청중들! 아마 이 모든 것이 애국심과 예술 사랑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었을까요?
 
선생의 작품인 애국가, 코리아 환상곡, 흰 백합화 등 멋진 곡 가슴을 울리는 곡들이 연주되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그 감동을 메모해 보았습니다.
물론 '친일'이라는 이야기도 한쪽에서 조심스럽게 들리지만, 확실한 것은 그분이 서양 음악의 불모지였던 한국에 서양 음악을 심고, 국가도 없는 나라였는데 그 당시 73개국의 국가를 공부하여 우리의 <애국가>를 창작하였다는 것은 역사에 길이 남는 업적이었지요.

그 때의 감흥을 미흡하나마 적어보았습니다.
그럼, 행복한 하루 되시길...


애국이란
    -안익태 선생 탄생 100주년 기념연주회에 부쳐-

                                                    윤연모

애국가를 들으며
그의 예술 혼에 젖어
KBS홀의 공기마저
동해 바닷물처럼 파도치고
태극기 물결에
가슴이 벅차오른다

국경을 넘어
음악으로 이름을 떨치며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음악의 거장, 안익태
그가 대한의 후손임을
나의 영광으로 알고
그 사람이 있어
우리 하나 됨에 기뻐하며
뜨거운 눈물을 주르륵

마에스트로 안익태 선생의
영혼의 울림에
그의 음악처럼
우리의 나라 사랑도
시내 되어 흐르고

구순이 된 미망인 롤리타 여사
알아들을 수 없는 스페인 말도
선생의 작품인양
즐겁게 귀 기울인다

                        2006. 12. 5.


3 Comments
장미숙 2006.12.08 19:10  
  윤연모 시인님 반가워요~
순수한 마음으로 보시니 모두를 곱게 보시고
그 많은 아름다운 글을 써 내십니다.
지난번에 주신 수필집을 읽으며 글이 어쩜 명랑한 주인을 닮았는지
절로 웃게하는 편들이 많아 읽는 내내 행복했답니다~
윤연모 2006.12.09 15:07  
  장미숙 시인님 고맙습니다.
저도 역시 지난번에 주신 시집을 잘 읽었습니다.
항상 장미꽃처럼 웃는 장 시인처럼, 시 또한 아름답고
동감케 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뵐 때가지 건강하시고......
모임에서 뵙겟습니다.
김형준 2006.12.09 22:08  
  선생님 덕분에 아름다운 국가를 부릅니다.
단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시공을 초월하여 만나는 이,
그 옛날 어인 일로 그토록 먼 스페인까지 가셨는고
까페를 진하게 마시고, 민족이 아닌 민족을 가족으로 삼아
뜨거운 예술혼을 불살랐기에 당신의 피와 노래가 내 것이 됩니다.

가신 길을 따라 가며 배우며 오늘도 후학의 하루는 바쁩니다.
배워도 배워도 끝이 없는 세상이란 학교,
그 큰 학교에선 월반도, 졸업도 없습니다. 떠나는 날까지는
선생님의 큰 뜻 깨닫고 배워 보다 깊은 예술 하고자 오늘도 애씁니다.
당신 가신 길에서 조금은 더 가야 후학으로 부끄럼 없어 그렇게 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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