一剪梅
이청조(李淸照) 詩 解
붉은 연꽃 향기로 남은 가을이
대자리 위에 머물러 있구나.
비단치마 살며시 풀어놓고
홀로 목란배에 올랐어라.
저 구름 속 그 누가
님의 편지 내게 전해 주려나?
기러기는 돌아오는데
서쪽 누각엔 달빛만 가득 하구나.
꽃잎도 무심히 흩날리고
강물도 무심히 흐르는구나.
서로를 향한 이 사랑의 마음을
두 곳에서 고요히 견디는 슬픔이여.
깊은 정 풀어 버릴 길 없어
눈썹 내리니 어느새
그리움 다시 솟 누나.
붉은 연꽃 향기로 남은 가을이
대자리 위에 머물러 있구나.
비단치마 살며시 풀어놓고
홀로 목란배에 올랐어라.
저 구름 속 그 누가
님의 편지 내게 전해 주려나?
기러기는 돌아오는데
서쪽 누각엔 달빛만 가득 하구나.
꽃잎도 무심히 흩날리고
강물도 무심히 흐르는구나.
서로를 향한 이 사랑의 마음을
두 곳에서 고요히 견디는 슬픔이여.
깊은 정 풀어 버릴 길 없어
눈썹 내리니 어느새
그리움 다시 솟 누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