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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홀한 연주

별헤아림 10 915
황홀한 연주
권선옥(sun)

님들의 연주

참으로 황홀했습니다.
참으로 위대했습니다.

궁정 지휘자 모차르트의 지휘 아래
'우아한 왕비님들의 미소'
'포도주빛 찬란한 드레스'
스스럼없는 자태
좌우로 시종들을 거느린 모습
그대로 중세의 공작부인이었습니다.

그 둘레를 견고하게 착지하시고
'나비넥타이를 맨 님들의 모습'
'흘러나오는 힘찬 목소리'
중세 기사님의 합창이었습니다.
그 눈빛 그 손짓
그대로 원탁의 기사였습니다.

음유 시인의 시 몇 줄이
개여울에 이르러
징검다리 건너는 음표가 되고
강 건너 산기슭에서 노래가 되어
님의 목소리로 님의 향기로
오월의 노래가 되어
오월의 향기가 되어
바람결에 들려옵니다.
님이 오시듯 다가옵니다.

바라보노니
황홀해서 눈이 부셨고
황홀해서 가슴이 떨렸습니다.

감미로운 선율에 취하고
사람의 향기에 취한 그날 이후
내 마음은 노래 따라 꿈길 따라 맴을 돕니다.

<2006. 5.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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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합창단 퇴장과 황덕식 선생님 실루엣 -
10 Comments
별헤아림 2006.05.05 08:49  
  늘 회원님들의 사진을 제공하시느라 봉사하시는 유랑인님.
밤길 혼자 걸으면 심란해 하시는 안티어른 유랑인님.
사진 보내 주신 수고의 보답으로
저어기 사진에서 하늘곰님과 문상준님이 맨 '나비 넥타이'
다음에 만나면 선물하고 싶습니다...^^*
김경선 2006.05.05 09:33  
  어느 합창단이
이런 달콤한 시인의 언어를 통해
칭찬을 받을 수 있으리요.
송인자 2006.05.05 09:47  
  흐미 ~ 너무들 예쁘네요.^^
이 사진들 권선옥시인님이 찍으셨나요?
아름다운 시도 써 주시고... 이렇게 사진도 올려주시고....
넘넘 고맙습니다. ^^
별헤아림 2006.05.05 10:00  
  송인자님
제가 찍긴 했습니다만 앞자리에 있었고,
찍어도 흔들린(가끔 수전증이 있어서..ㅎ.ㅎ.) 탓에
빠진 얼굴들이 많습니다.
<우리가곡애창운동본부>의 '활동모습'에 올린 합창단 사진 6장 중 3장입니다.
유랑인 2006.05.05 10:51  
  어?  저 어디 있지요? 
ㅎㅎ  감사합니다~~
좋은 노래도 출산해 주시고
잘 불렀다구 나비 넥타이도 주신다니 이런 영광이~~
선물 받을 나비타이를 매면 나비처럼 자유롭게 훨훨 날을수 있을까요? 
장미숙 2006.05.05 12:06  
  그 날의 감동이 되살아납니다.
정말 황홀하다는 표현 딱!입니다요^^
전 그 날 이후.. 아직도 혹독한 감기로..
별..님께서도 건강 조심하시길 빕니다~
별헤아림 2006.05.05 12:41  
  시에는 '나비넥타이' 어쩌고 써 놓고는
유랑인님 모습 옮기려니...붉은 긴 넥타이..?
붉은색 나비넥타이? 검은색 나비넥타이?
아니면 둘 다~!

장미숙 시인님
장미의 계절 오월입니다.
싱그러운 향기 뿜으며 속히 회복되소서!
에버그린 2006.05.06 14:06  
  사진까지 올려주시고 고맙습니다.~  별~님은 사진도 잘 찍으시네요~~
저~보이네요~ 맨아래 사진중 왼쪽에서 세번째 ... 기억 나시나요?.
아름답고 황홀했던 연주회의 향기에 지금도 젖어 있습니다......

*지금 배경음악으로 옛그리움이 흐릅니다.  김경선원장님의
 아름다웠던 모습이 떠오릅니다~~





신은희 2006.05.06 14:34  
  객석에 왼쪽에 앉아서 정열님 모습이 안보여서 찾다가
묻지도 못하고 지났는데 사진속에서 알았어요.
그날 정열님 뒷모습만 뚜러지게 봤네요.
그래도 낭군이라 지킬은 잘보이더라구요....

정열님 뒷모습보다 앞모습이 훌륭하십니다......
별헤아림 2006.05.06 18:59  
  에버그린님
여름을 재촉하는 봄비가 촉촉히 내립니다.
마음의 병이 슬슬~~!..ㅎ.ㅎ.
월요일이 '어버이날'이군요.
선물 사러 가야지요. 그리고 아이들에게는 선물 안 사 주느냐고
달달 들볶구요...^^*

흐~미...신은희님!
공연장에서도 낭군만 뚫어지게 '시선집중'!'시선고정'..!
혹시 합창단에서 그대들 <닭살부부>아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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