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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의 딸아이 편지..

장미숙 10 757
사랑하는 부모님께...
두려워하지 않고 세상을 바라볼 수 있게 해주시고
항상 변치 않는 마음으로 저희를 믿고 응원해주시는 엄마,아빠....
너무 너무  감사합니다.
하늘같이 높은 두분의 사랑안에서 그 동안 철 없이 자라왔어요.
엄마의 눈시울을 적시고... 아빠의 가슴을 새까맣게 태웠던 저 였지만...
이제는 부모님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기위해서 더 지혜로운 딸이 될께요.
아빠가 무등을 태워주셨던 어린시절이 생각나요... 너무 떨리고 무서웠지만
항상 저희를 지켜주시는 아빠의 어깨위에 있으면 모든것 이 신기하고 기뻤어요..^^
지금 또 다시 전 아빠의 어깨위에 올라가있는것 같아요 ...
많이 떨리고 겁도 나지만, 모든것이 신기하고 기뻐요.
유학이라는 기회를 주신 부모님께 정말 감사드려요.
어버이날 엄마 아빠 곁에서 꽃도 달아드리지 못하고 함께하지 못하는
지금 이 시간이 어색하기만 해요.
언제나 엄마, 아빠와 함께였는데요... 저희 마음은 항상 부모님과 함께인 거 아시죠?
이곳에서 항상 부모님의 사랑을 가슴에 품고.. 하루하루를 힘차게 지낼 수 있었어요.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늘 가슴에 품고 있었던 말을 다시 한번 전해요.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아빠 엄마 건강하세요~~

2005년 5월 8일
베를린에서 딸래미 올림

**
지난 3월에 음악공부를 위해 독일 유학길을 나선 딸아이의 편지입니다.
그 곳에서도 내마음의 노래에서의 우리 가곡을 들으며 외로움을 달랜다네요.
말은 이렇게 하지만 9월 학기의 실기시험을 겸한 시험을 관문이 많이 남아있으니
낯선 곳에서의 낯선 걸음에 왜 두려움이 없겠어요.
음악을 사랑하는 우리 님들의 많은 기도 부탁드립니다~
여러분 모두 오월만큼 화창한 나날이시길..


10 Comments
윤교생 2005.05.11 13:18  
  감동입니다.
따님 혼자서 먼곳에서 고군분투하고 계시는군요.
기도 드리겠습니다.
김경선 2005.05.11 13:37  
  아름다운 징검다리가 있기에
따님은 외로움을 잘 이겨내시리라
믿습니다.
그레이스 2005.05.11 14:31  
  구슬이가 타국 생활에 건강하게 잘 적응하여
목표하는 바를 꼭 이루기를 기도하겠습니다.
유랑인 2005.05.11 14:38  
  건강하고 씩씩한(?) 한국의 따님... 특별히 장 시인님의 이쁜 따님이시니
엄마, 아빠의 믿음과 사랑안에서 소기의 목표이상으로 뜻 한바 이루고 있을 겁니다.  마칠 때까지 건강하고 어려움 없기를 기원합니다.

산처녀 2005.05.11 14:40  
  말그대로 감동 먹으셨군요.
항상 자식은 부모가 저희들을 지켜주는 버팀목인지 알고 있어요 .
허나 버팀목의 역활이 끝나면 세상 사는 재미가 없다 하더군요
김영순 2005.05.11 15:03  
  부모님을 생각하는 따님 마음이 참 예쁘네요.
타국에서 많이 외로울텐데..
목표한 바 모두 이룰 수 있도록 건강과 지혜를 주시길 기도합니다.
임승천 2005.05.11 19:00  
  마음씨가 고운 따님이십니다. 부모의 은혜를 아는 훌륭한 따님입니다. 유학중에도 열심히 공부하겠지요? 모든 것을 훌륭하게 이룩하길 기원합니다.
장미숙 2005.05.12 10:17  
  따스한 마음에 감사드려요~
아이에게 주시는 기도를 소중히 안아 더 열심하라 전하겠습니다.
그리고 어느 곳에서나 우리 가곡을 많이 전파하라 하겠어요.
여러 님들 가정마다에도 푸르름 안에 축복의 열매가 가득하시길 빌어요~~
서들비 2005.05.12 10:48  
  많이 보고싶으시겠어요.
저도 딸 보고싶어요~~

나는 우리딸에게 그렇게 좋은 엄마였는지
반성하는 기회였습니다.
장미숙 2005.05.13 15:57  
  서들비님~
저도 아이에게 좋은 엄마가 되어주지 못하였는데
제딴엔 떨어져 있으니 감사한 마음이 더 드는 모양이에요.
님께선 그 고운 음성으로 노래만 불러주어도 좋은 엄마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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