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
연주.감상후기, 등업요청, 질문, 제안, 유머, 창작 노랫말, 공연초대와 일상적 이야기 등 주제와 형식, 성격에 관계없이 쓸 수 있습니다.
단, 영리 목적의 광고성 정보는 금지하며 무단 게재할 경우 동의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기존의 회원문단은 자유게시판으로 통합되었습니다.

가곡 감상으로 시작하는 수업

고임영 11 738
안녕하세요!
우선 내마노 합창단의 정기 연주회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가까운 곳에서 한다면 감상할 수 있을텐데 아쉽습니다.
  오늘도 여전히 출근하자마자 교과실에는 가곡이 흘러 퍼지고 있습니다.
 수업 시간에 가곡을 들려주면 학생들의 반응이 이전과는 사뭇 다릅니다.
 우선 익히 알려진 명가곡부터 감상하게 하고 있습니다.
적어도 "선생님, 그 곡 혹시 찬송가아닙니까?"하는 소리는 사라지게 되었지요.
중, 고시절 열심히 배우고 익혔던 가곡부터 열심히 들려 주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정서 순화에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하면서 말이죠.
  우리 학교에선 고교 1학년 때 1주일 1시간의 음악을 배우고 나면 그 이후엔 졸업할 때까지 음악감상의 기회는 전혀 주어지지 않고 있어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만 제 시간에라도 많이 감상하게 하고 있습니다.
  제 나름대로 전공은 외국어지만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우리 가곡감상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제게 힘을 주세요!  아자!  아자!  우리 가곡 팟팅!
11 Comments
노을 2006.09.04 11:09  
  시류를 거슬러 가는 일, 참 힘드실텐데 정말 대단하신 열정입니다.
브라보, 브라빗시모!!!
아름다운 심성을 길러주는 일이 참교육이라고 생각하는데
그 길을 막고 있는 현행 교육제도가 한심합니다.
힘! 힘! 힘! 젖먹던 힘, 강원도의 힘, 대한민국 아줌마의 힘, 내마노의 힘
또 뭐가 있지요? 아무튼 힘이란 힘은 다 모아 보내드리니 받으시지요.
고광덕 2006.09.04 11:30  
  알게 모르게 청소년 시절 배운 건 참 오래 갑니다.
제가 알고 있는 대부분의 가곡도 그 학창 배운거죠...
주어진 시간만이라도 최선을 다 하시면 반드시
그 보람을 느낄 때가 많습니다.
성악가들이 직접 돌아 다니면서 가곡을 보급할 수 있는
그 날이 오기를 기대해 봅니다.
김경선 2006.09.04 14:07  
  제자의 먼 미래까지 생각하시어
힘드는 수업을 감당하시는
고선생님의 노고에 박수를 보냅니다.
바다 2006.09.04 14:26  
  참 좋은 일하십니다.
저는 과거에 날마다 아이들과 동요를 불렀답니다.
노래를 떠난 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아이들 세월이 많이 흘렀어도 하는 말
그때가 정말 좋았어요.
늘 그렇게 풍요로운꿈을 심어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광주에서 근무합니다.
수패인 2006.09.04 15:38  
  제가 중고등학교 다닐때는 쉬는시간마다 스피커에서 가곡을 비롯한
클래식 소품들이 흘러나와 정서함양에 많은 도움이 됐는데
가곡전파에 앞장서시는 선생님의 노고에 힘찬 박수를 보냅니다.
뭉게구름 2006.09.04 19:41  
  언제나 신선한 새벽을 여는 고임영 선생님!
미래는 우뇌가 좌우하는 감성의 시대입니다.
선생님이 계시면 한국 교육의 장래는 밝고, 학생들은 행복 합니다.
선생님의 조그마한 변화가 학생들의 마음에 크나큰 파문이 일어내게 하소서.
김메리 2006.09.05 00:11  
  선생님의 글을 읽으면서 괜스레 신바람이 나는군요
저희집에 와야지만 이런 고급스런 음악을 듣는다는 손님들이
흥얼거리며 가곡을 부르시는 모습에 저역시 벅찬 순간들이 있지요
송인자 2006.09.06 09:08  
  고임영선생님// 참으로 의미있는 일을 하고 계십니다.^^
지금은 고1까지만 음악 수업을 받는 모양이군요.
저희 때만해도 1년에 한번씩 교내 합창경연대회가 있었는데....
지방의 명문교였던 저희 학교는 교장선생님이신"김갑" 선생님께서 직접 쓰신 음악 교과서로 공부하는 영광을 누렸었지요.
(이름이 특이하셔서 정말 오랜 세월이 지났는데도 기억이 납니다^^)
혹시 이 사이트에서 저랑 같은 추억을 갖고 있는 분이 계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유랑인 2006.09.06 11:37  
  멋진 활약에 힘을 실어드립니다.
훗날 에 고 선생님과 함께 했던 그 제자들이 그 길을 또 걷길 바랍니다.
힘내시구요~~
고임영(들국화) 2006.09.06 11:41  
  격려 말씀에 감사드립니다.  더욱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서들비 2006.09.06 14:29  
  마음모아 응원합니다.
우리의 미래를 위해!~~
힘내세요.  ^^*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