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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

장미숙 3 923
개미

- 장미숙


태양을 지고
나뭇잎 만한 그늘 지나는 일
끝 모를 여로
한 걸음이 이토록
먼 길인지

낯가리는 내게
세상은 너무 넓어서
평생 햇빛 모르는
구멍 속 내 집인 것을

사랑을 위한 집념
허리 휘어 물고 오는
노동 멈추지 않고

가슴으로
하늘도 감출 수 있는
사랑,
사랑아


~*    ~*    ~*

월간문예사조 7월호 연재시로 실린 작품인데
요 아래 인애님의 영상작품과 연결지어 올립니다.
유난히도 덥던 긴 여름을 나시기에 수고하신
내마음의 노래 가족 모두 평안하시길 빌면서..
- 장미숙 드림
3 Comments
인애 2004.08.21 21:05  
  잘 하셨어요 장미숙님 아마도
개미 씨리즈로 갈 것 같습니다 -
하루에도 몇차례로 당연히 올려야할 싸이트에
의외로 조용하네요
그렁저렁 큰 실례가 아니면 누구나 참여 해야 하는 마당에
왜 들 그러시는 지
너무도 조요한 분위기 입니다.
너무도 조용함은 고양을 고취시킴이 아니라  오히려
심심하고 짜증이 나게 합니다.
잠미숙님 제가 보기에는 멋냄이 풍부하시니
일깨웁시다! 부족한 우리가...잘 지내세요.장미숙님!


바다 2004.08.21 21:53  
  뒤도 돌아보지 않고 앞만 보고 가는 개미
 사랑을 위한 집념....
 우리 사람들도 배워야 할 점이 많은 것 같습니다.
좋은 시 잘 감상하였습니다.~_~;;
우지니 2004.08.24 14:38  
  가녀린 허리에 무슨 힘이 있길래
무거운 짐  짊어지고       
오로지 사랑만을 위하여                       
긴 여로에 몸을 맡겼을까
가다가 장애물이 생기면  돌고 돌아 가는 개미들의 성실한 생활은
우리들의 삶을 되돌아보게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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