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馬耳山

agonykim 1 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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馬耳山

하늘 내닫던 天馬
땅의 유혹 못이겨 내려앉은 곳
꽃망울 여무는 소리
맑은 시냇물 소리
억새꽃 흩날리는 소리
마른 풀섶위로 싸락눈 오는 소리
그런 소리 들으려
귀(耳)만 그리 커졌는가?
가는 곳 영영 잊은 채...

남녀 두 神仙
살짝 비껴 주저않은 곳
登天 못한 노여움과 서러움에
숫馬耳峰 암馬耳峰으로
서로 등돌려 토라지고
돌탑에 百八煩惱 층층 쌓아둔 채
"탑영제"에 비친 제 모습에
워이~워이~
아픈 마음 달랠 뿐

* 탑영제 : 마이산 아래 저수지 (2004.10)


<馬耳山의 전설>

마이산은 아득한 옛날 남녀 두 신선이 이곳에서 자식을 낳고 살았다 하는데,
등천할 때에 이르러 남신이 이르기를 "우리가 등천하는 모습을 아무도 봐서는 안되니
밤에 떠납시다"하였으나, 여신은 밤에 떠나는 것은 무서우니 새벽에 떠나자고 했다 한다.

그러나, 새벽에 떠날 즈음 마침 새벽 일찍 물길러 나왔던 동네 아낙이
등천하는 두 신선을 보고 놀라 소리치는 것을 듣고 등천이 틀린 것을 안 남신이 화가나서
"여편네 말을 듣다 이 꼴이 되었구나"하고
여신으로 부터 두 자식을 빼앗고서 발로 차 버리고는
그 자리에서 "바위산"을 이루고 주저 앉았다 한다.

이것은 구전되어 내려온 전설이기는 하지만 마이산을 진안 북쪽에서 보면 아닌게 아니라,
동편 아빠봉에 새끼봉이 둘 붙어 있고, 서편의 엄마봉은 죄스러워서인지 수치심에서인지
반대편으로 고개를 떨구고 있는 모습이라 새삼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 출처 : 전라북도 진안군청 홈페이지


1 Comments
산처녀 2004.10.06 16:02  
  마이산을 여러번찾아갔어도 그리자세히는 몰랐었읍니다
새로운 지식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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